
[한식일보] 철원군농업기술센터는 10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고석정 꽃밭 잔디광장 앞에서 '2026 철원쌀 밥맛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철원의 대표 관광지인 고석정 꽃밭 방문객이 직접 참여해 철원오대쌀, 철원군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중점 개발 중인 신규 육성 계통, 철원군쌀연구회원들이 재배한 품종을 평가하는 자리였다. 이를 통해 철원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 중심의 철원쌀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오후에 진행된 농가 자율재배 신품종 평가에는 296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이 평소 먹는 밥보다 맛있다고 선택한 품종은 5개 품종 중 평균 2.6개로, 전년보다 선호도가 높아졌다. 품종별 선호도는 알찬미(25.7%), 철기50(22.9%), 새오대(19.0%), 철기62호(철원군 출원예정)(17.5%), 오대(15.0%) 순이었다.
올해는 전년도와 약간 다른 결과를 보였는데, 평가 참여자 중 관광객 비중이 96.8%로 매우 높았고. 이들은 쌀알이 큰 중대립형인 철원오대쌀보다 쌀알이 작고 둥근 자포니카형 밥맛에 더 익숙해, 알찬미와 철기50이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분석되며, 철기50은 3년 연속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새오대1호와 철기62호는 오대벼보다 쌀알이 큰 편인데도 선호도가 높아, 소비시장에서 충분히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에 진행된 철원군 개발 신규 계통 평가에는 203명이 참여했다. 품종 출원을 앞둔 수량·품질 우수 계통인 철기46호·철기63호(중간찰), 철기66호(오대벼보다 한 달 빠른 조생종)를 선보였다.
세 계통의 선호도는 16.0~20.2%로, 비교품종인 철기50(24.7%), 오대벼(21.3%)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에 사용한 쌀은 수분함량이 낮은 종자용이었고 시험용 도정기로 가공해 품질이 다소 떨어졌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 선호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계통은 기후변화와 쌀 브랜드 간 무한경쟁 속에서 철원쌀을 다양화·차별화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철원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밥맛 현장평가회를 3년째 열고 있는데, 관광객의 관심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며 “철원오대쌀만 알던 관광객들이 다양한 쌀을 개발해 철원쌀의 우수성을 알리려는 노력에 감동했다고 말씀해 주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새로운 품종 개발과 함께 철원쌀의 다양한 변화를 모색해, 소비자와 더 가까워지는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