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식일보] 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4월 9일부터 5월 13일까지 총 10회차에 걸쳐 진행한 '가은읍 도시재생대학—가은에서 시작하는 삶의 인문학' 강좌를 마치고, 13일 수강생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강좌는 가은읍 주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땅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삶을 성찰하는 인문학 과정으로 기획됐다. 매주 수·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됐으며, 지역, 인간, 세계관이라는 세 축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다양한 관점에서 돌아볼 기회를 제공했다.
첫 번째 장 '지역에서 인간을 묻다(1~4회차)'에서는 문경이 낳은 독립운동가 박열의 삶과 신념을 시작으로, 가은 출신 의병대장 이강년 선생의 결단과 헌신, 문경새재를 매개로 한 공간과 선택의 의미, 영화 속 문경의 서사적 공간을 차례로 다뤘다. 두 번째 장 '인간을 통해 나를 묻다(5~6회차)'에서는 관계와 소통의 심리학, 그리고 프리다 칼로의 작품 세계를 통해 인간 감정의 복잡성을 탐구했다. 세 번째 장 '세계관으로 삶을 바라보다(7~10회차)'에서는 음양·오행과 사주명리학을 현대적 삶의 해석 틀로 조명하는 동양철학 강의 4회가 이어졌다.
매 수업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꺼내서 적용해보는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해 수강생들의 호응이 뜨거웠으며, 대부분이 한 회차도 빠짐없이 출석해 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 수강생은 수료식에서“이번 도시재생대학 인문학교실을 통해 인문학적 관점으로 가은을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효근 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이번 인문학 강좌는 문경·가은의 감춰진 이야기와 주민들의 마음 속을 함께 살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마을마다의 고유한 이야기를 일상생활과 연결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주민들이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