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식일보] 의정부문화재단이 서울국제도서전과 함께 초청전시 《종이 너머 숲, 액자 밖 바다 - 푸른 여백을 걷다》(이하 전시)를 오는 5.22.부터 6.19.까지 개최한다.
의정부역 4층에 자리한 ‘의정부문화역-이음’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의정부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국내 최대의 도서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 주관ㆍ기획ㆍ운영을 맡았다.
이번 전시는 5월의 숲과 6월의 바다를 주제로, 그림책 원화와 도서, 초여름 자연을 담은 공간 연출 등 다양한 형태와 요소를 결합한 감각적이고 입체적인 그림책 전시다.
그림책은 문학성과 회화성을 함께 담은 매개체로, 어린이 중심의 콘텐츠가 아닌 ‘0세부터 100세까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동시대 예술이다. 책 한 페이지를 넘길 때 손끝에서 번지는 초록빛 잎, 그림 한 점 앞에서 액자 밖으로 찰랑이는 푸른 바다처럼, 그림책이 내미는 다정한 위로를 전시장 안으로 옮겨왔다.
전시에는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그림책 작가 23인(강하연, 강효선, 김동수, 김상규, 김선남, 김윤이, 김진화, 김혜진, 문지나, 박찬미, 배유정, 심통, 아야카, 연두콩, 이승원, 이재희, 이지현, 장아영, 전소영, 전지나, 정은선, 지은아, 최용호)이 참여, 총 58점의 원화와 개인 작업을 선보인다. 또한, 『월요일 아침에』, 『적당한 거리』, 『바다』 등 각 작가의 대표 도서를 비치해 일러스트 원화를 감상한 후 자유롭게 도서를 읽을 수 있다.
종이 위에 펼쳐진 숲과 바다, 도시와 식물의 풍경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시공간 역시 또 하나의 작품이자 관람 포인트이다. 플랜테리어 연출을 통해 식물로 채워진 갤러리 사이 사이를 관람객이 마치 숲 한복판을 산책하듯 걸을 수 있도록 해, 회색빛 도시와 지하철을 오가는 어른들에게 푸른 여백을 건네고자 한다.
본 전시와 함께, 또 하나의 전시 《문장 사이를 걷다》도 함께 마련된다. 10인의 디자이너(고윤서, 나준흠, 백준열, 성연우, 송주연, 안지후, 이소림, 한재원, 한준석, CORPUS)가 참여한 타이포그래피 아트전으로, 각 디자이너가 문학·영화·음악·시 속 문장을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한 작업을 선보인다. 관객들은 한 줄의 문장이 색과 형태로 확장되는 순간을 만나볼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5.22.을 시작으로 6.19.까지 일, 월 및 법정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관람객의 깊이 있는 작품 감상을 돕기 위해 전시 기간 중 1일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도슨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시 기획 의도와 각 작가의 작품 세계, 그림책 원화에 담긴 이야기를 큐레이터의 안내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의정부문화재단 박희성 대표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과 중장년층까지 이음을 방문하는 많은 세대의 관람객이 함께 감각할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라며, “올해 68회를 맞이하는 국내 대표 도서전인 서울국제도서전과의 초청전시를 비롯해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