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윤경의 '위풍장당' 활력 한끼 ] ②뽀얀 쌀밥을 품은 '주꾸미' 이야기
    •  홍선생쿠킹스튜디오 홍윤경 대표
      [ 홍선생쿠킹스튜디오 홍윤경 대표 ]

      '위(胃)는 편안하게, 풍(風)은 멀리하며, 장(腸)은 튼튼하게, 당(糖)은 균형 있게 돌보는 밥상’ 이것이 제가 말하는 '위풍장당 활력 한끼'입니다. 자연이 주는 제철 식재료에 손맛이 더해질 때, 음식은 비로소 건강한 삶의 힘이 됩니다.

      ▲ 뽀얀 쌀밥을 품은 '주꾸미' 이야기

      '주꾸미'라고 부르기보다 '쭈꾸미'라고 힘주어 불러야 더 감칠맛 있게 느껴지는 건 나만의 느낌일까?

      봄바람이 살짝 비릿해질 즈음, 바다에서는 작은 반란이 일어난다. 몸집은 작지만 힘은 제법 센 녀석, 바로 주꾸미다. 산란기를 앞둔 이 시기의 주꾸미는 살이 꽉 차고, 다리마다 탄력이 넘친다.

      어릴 적, 주꾸미 머릿속에 하얀 쌀밥이 들어 있는 걸 보고 무척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톡톡 터지는 식감에 고소한 맛까지, 그야말로 밥보다 더 맛있었던 '쌀밥'. 하지만 그 정체는 밥이 아닌, 생명을 품고 있던 주꾸미의 알이었다.

      봄이 되면 알이 꽉 찬 주꾸미는 제철의 정수를 보여준다. 알의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주꾸미는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를 풀어주고, 간 기능을 돕고, 떨어진 기운을 북돋우며, 저지방 건강식으로 다이어트와 면역력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한마디로, '봄철 천연 자양강장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5월의 주꾸미 한 접시는 지친 몸과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치유의 한 끼'임엔 틀림없다.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데쳐서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 것도 일품이지만, 주꾸미의 신선함을 그대로 살리면서 봄의 향기와 알싸한 맛을 더해주고, 봄의 치유 에너지가 그대로 담긴 '주꾸미 달래 샐러드'를 소개한다. 

      주꾸미의 부드러운 탄력 위에 달래의 싱그러운 향이 겹쳐지는 순간, 입안에서는 바다와 들판이 동시에 퍼지는 맛을 경험해 보자.

      ▲ '주꾸미 달래 샐러드' 레시피

      △ 재료: 주꾸미 300g, 달래 50g, 파프리카(노랑·빨강) 1/4개씩, 맛술 1큰술, 진간장 1큰술, 대파 1대

      〈마늘소스〉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양파 1큰술, 배즙 3큰술, 식초 2큰술, 매실청 3큰술, 진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올리브 오일 3큰술, 소금 약간

      △ 만들기
      ⒈ 냄비에 물을 붓고 맛술, 진간장, 대파를 넣고 끓인다. 
      ⒉ 주꾸미는 굵은 소금과 밀가루로 주물러 깨끗이 씻어 놓는다. 
      ⒊ ①의 끓는 물에 씻어 놓은 주꾸미를 데쳐 한 김 식혀 놓는다. 
      ⒋ 달래와 파프리카는 4cm 길이로 썰어 놓는다. 
      ⒌ 위 분량대로 마늘소스를 배합해 놓는다. 
      ⒍ 접시에 썰어 놓은 달래와 파프리카를 담고 그 위에 데쳐 놓은 주꾸미를 올린다. 
      ⒎ ⑥에 마늘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봄의 절정에서 몸 깊숙이 스며드는 회복의 감각 우리는 때때로 거창한 보약을 찾지만, 가장 강력한 보약은 제철 식탁 위에 있다. 봄이 멀어지기 전에, 알찬 주꾸미 한 접시로 알찬 한 끼를 충만하게 즐겨보자.

      '음식은 사랑입니다' 홍윤경의 '위풍장당' 활력 한끼

      글/레시피. 홍 윤경
      現 홍선생쿠킹스튜디오 대표
      現 국가공인 조리기능장
      現 한식대가(제2020-111호)
      現 한식조리명인(제2021-0041)
      現 치유음식대가(제2022-84)
      現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계열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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