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와 육지 민화에 그려진 하나의 선(線)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문자도, 제주에서 만나다’ 단체전 6월 2일 개막

    • [한식일보] 제주의 멋을 담은 ‘제주문자도’와 육지 고유의 미감을 담은 ‘육지문자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6월 2일부터 28일까지 박물관 내 갤러리 벵디왓에서 제주민화회 창립 10주년 기념 교류전 ‘문자도, 제주에서 만나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자매결연을 맺은 제주민화회와 서울교대 민화연구회가 한국 전통 민화의 미학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

      화산섬 제주의 정체성이 깃든 제주문자도와 육지의 멋을 담은 육지문자도를 나란히 선보이고, 전통 문자도를 현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창작 문자도까지 더해 민화의 폭을 넓혔다.

      전시작들은 글자가 지닌 서사 위에 조형미와 과감한 채색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두 단체는 이번 전시로 민화가 과거에 머무는 유산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진화하는 예술 장르임을 보여준다. 관람객은 일상에서 전통 예술을 친근하게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를 공동 주관하는 두 단체는 각 지역에서 전통 민화의 맥을 잇고 대중화를 이끌어 왔다.

      제주민화회(제주대 평생교육원 민화와 궁중채색화 연구회)는 2017년 창립 이래 한국민화협회 제주지회로서 ‘민화, 제주를 열다’, ‘제주민화, 궁궐과 만나다’ 등 정기전을 꾸준히 열며 제주 민화의 가치를 알려 왔다.

      서울교대 민화연구회(서울교대 평생교육원 전통민화와 궁중채색화 연구회)는 2023년 발족한 뒤 ‘제주랩소디-민화: 해풍창화’ 전시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응원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화산섬 제주의 거친 숨결이 스며든 제주문자도와 육지의 전통 미감이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이라며 "“박물관을 찾는 도민과 관광객이 제주 전통의 미학을 만끽하고, 두 지역의 교류가 빚어낸 작품 세계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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