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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계열장 양동휘 교수 |
Q 교수님, 이번에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계열장을 맡으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계열장으로서 가장 먼저 그리고 싶은 변화는 무엇이며, 앞으로 혜전대 호텔조리계열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싶으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계열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그리고 싶은 변화는 ‘현장 중심 교육의 강화’입니다.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바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과 산업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특급 호텔 및 외식 산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현장 실습 및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더욱 체계화할 계획입니다.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실제 서비스 환경, 조직 문화, 고객 응대까지 경험할 수 있는 교육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계열은 ‘기술력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조리 인재 양성’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한식, 양식, 중식, 일식 각 전공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식의 세계화와 융복합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조리 인재를 육성할 것입니다.
또한 MZ세대 학생들의 특성을 반영한 소통 중심 교육, 자기주도적 학습 환경 조성, 그리고 창업 및 진로 다양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계열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대한민국 외식·호텔 산업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계열은 국내 최초 조리과 신설과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교수님이 보시는 혜전대 호텔조리계열만의 가장 강한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계열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전통과 현장의 균형을 갖춘 실무 중심 교육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최초로 조리과를 신설한 역사와 오랜 교육 노하우는 단순한 시간의 축적이 아니라, 수많은 산업체와의 협력과 졸업생들의 현장 성과로 검증된 자산입니다.
특히, 한식·양식·중식·일식으로 세분화된 전공 체계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춰 전문성을 깊이 있게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는 곧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경쟁력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혜전대학교만의 강점은 ‘현장과의 긴밀한 연결성’입니다. 특급 호텔, 외식기업, 지역 산업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최신 트렌드와 실무 기술을 교육과정에 빠르게 반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재학 중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실질적인 직무 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경쟁력은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리 기술뿐만 아니라 서비스 마인드, 팀워크, 인성 교육을 함께 강조함으로써, 산업체에서 신뢰받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는 점이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계열만의 차별화된 강점입니다.
이러한 전통, 전문성, 현장성, 그리고 인성 중심 교육이 결합된 점이 바로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계열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최근 혜전대가 국내외 요리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런 성과를 가능하게 한 교육 방식과 학생 지도 철학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계열이 국내외 요리대회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기초에 충실한 교육’과 ‘실전 중심의 반복 훈련’, 그리고 ‘학생 개개인의 가능성을 끌어내는 지도 철학’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교육 방식에 있어서는 탄탄한 기본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조리는 화려한 기술 이전에 정확한 계량, 위생 관리, 칼질, 화력 조절과 같은 기본이 완성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기초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창의적인 메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단계별 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리대회는 단순한 실습이 아닌 ‘실전’이기 때문에, 실제 대회와 동일한 환경을 조성한 반복 훈련을 통해 시간 관리, 팀워크, 돌발 상황 대응 능력까지 체득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교수진은 단순한 기술 전달을 넘어 코치이자 멘토의 역할을 수행하며 학생들과 함께 준비 과정을 만들어갑니다.
지도 철학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학생 중심 성장’입니다. 각 학생의 강점과 개성을 존중하고,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과정 자체를 성장의 일부로 인식하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감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함께 키워가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교육 방식과 철학이 결합되어, 단순히 대회 수상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혜전대학교는 전공별 특화 교육, 계약학과, 현장 중심 실무교육은 물론 필리핀 엔더런대학 연수 같은 국제화 프로그램까지 폭넓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 체계 속에서 교수님이 앞으로 특히 더 강화하고 싶은 분야는 무엇이며, 학생들에게 어떤 글로벌 역량과 경험을 키워주고 싶으신가요?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계열이 이미 다양한 교육 체계를 잘 구축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그 기반 위에서 ‘글로벌 현장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특히 강화하고 싶은 분야는 해외 산업체 연계 실습과 국제 교류 프로그램의 실질적 심화입니다. 단순한 연수나 견학을 넘어, 학생들이 해외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실제로 근무하며 현지의 조리 시스템, 서비스 문화, 식재료 이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필리핀 엔더런대학과 같은 우수한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다양한 국가로 교류 범위를 넓혀 글로벌 학습 환경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에게 키워주고 싶은 글로벌 역량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다양한 식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 능력’입니다. 조리인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문화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각 나라의 식문화와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둘째, ‘현장에서 통하는 실무형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외국어 능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동료들과 협업할 수 있는 태도와 소통 능력을 함께 길러주고자 합니다.
셋째, ‘창의적 융합 역량’입니다. 한식을 기반으로 하되 세계 각국의 조리 기법과 식재료를 접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계열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며, 학생들이 ‘어디서든 통하는 조리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Q 서양조리 실무 전문가이시면서 동시에 NCS 기반의 한식조리(밥, 죽, 찌개, 전골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셨습니다. 서양식과 한식을 아우르는 전문가로서 교수님만의 뚜렷한 '요리 철학'은 무엇입니까?
저는 요리를 ‘기술을 넘어 문화를 담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서양조리와 한식은 조리법과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좋은 식재료를 바탕으로 사람에게 감동을 전달한다는 본질은 같다고 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의 요리 철학은 ‘기본에 충실하되, 경계를 넘는 융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모든 요리는 기본에서 출발합니다. 한식의 밥, 죽, 찌개, 전골과 같은 기초 조리 과정이나, 서양조리의 소스와 육수, 화력 조절 등은 결국 동일하게 정밀함과 반복을 통해 완성됩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화려함보다 ‘정확함과 일관성’을 먼저 강조하며, 탄탄한 기본기가 창의성의 출발점이라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저는 한식과 서양식의 경계를 나누기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식의 발효와 깊은 맛, 서양조리의 과학적 접근과 플레이팅 감각을 접목한다면, 더 넓은 가능성을 가진 요리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융합적 사고는 글로벌 시대의 조리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라고 봅니다.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을 위한 요리’입니다. 요리는 결국 사람이 먹는 것이기 때문에, 맛뿐만 아니라 건강, 스토리, 그리고 마음까지 전달되어야 합니다. 저는 학생들이 단순히 잘 만드는 조리인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생각하는 요리사’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교육과 연구를 지속해 나가고자 합니다.
Q 교수님은 요리 자격증 외에도 글로벌 와인 소믈리에, 바리스타 1급부터 식자재유통관리사, 외식경영지도자 자격증까지 보유하고 계십니다. 현대의 셰프들에게 단순한 조리 기술을 넘어 음료와 경영 등 다방면의 지식이 요구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현대의 셰프는 더 이상 ‘요리만 잘하는 기술자’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는 ‘종합 외식 전문가’로서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외식 산업이 고도화되고 고객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공간, 서비스, 음료, 스토리까지 모두 아우르는 통합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먼저 음료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와인, 커피, 전통주 등은 음식과의 페어링을 통해 전체적인 식사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입니다. 셰프가 직접 음료의 특성과 조화를 이해할 때, 메뉴 구성의 깊이와 설득력이 훨씬 강화됩니다.
또한 식자재 유통과 원가 관리, 메뉴 기획 등 경영적 지식은 외식업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됩니다. 좋은 요리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성공적인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수익 구조를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매장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이를 ‘T자형 역량’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한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음료, 서비스, 경영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추는 것이죠. 이러한 역량을 갖춘 셰프만이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조리 교육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학생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통합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 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Q K-푸드가 이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세계 식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교수님이 보시기에 지금 K-푸드가 어느 단계에 와 있다고 진단하시며, 또한 K-푸드가 ‘정통성’과 ‘현대적 재해석’ 사이에 균형을 잡기 위해서 어떤 기준이 필요하다 보십니까?
현재 K-푸드는 ‘확산의 단계’를 넘어 ‘정착과 고도화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합니다. 과거에는 한식을 알리고 경험하게 하는 데 초점이 있었다면, 이제는 세계 각국에서 일상적으로 소비되고 재해석되며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긍정적인 변화이지만, 동시에 K-푸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더욱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K-푸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통성’과 ‘현대적 재해석’ 사이의 균형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그 기준을 세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 ‘본질의 유지’입니다. 한식의 기본이 되는 맛의 구조, 조리 원리, 발효와 숙성의 개념 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재료나 플레이팅, 조리 기법은 변화할 수 있지만, 한식이 가진 고유의 풍미와 철학까지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맥락 있는 재해석’입니다. 단순히 외형만 바꾸거나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러한 변형이 필요한지에 대한 명확한 의도와 스토리가 있어야 합니다. 전통을 이해한 상태에서 현대적으로 풀어낼 때, 그 요리는 설득력을 갖게 됩니다.
셋째, ‘글로벌 수용성’입니다. 각 나라의 식문화와 식습관을 존중하면서 현지화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도 한식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K-푸드는 ‘지키면서 변화하는 균형’ 속에서 성장해야 합니다.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시대와 소통하고, 세계와 연결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식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교수님의 서양 조리 실무 경험과 한식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어떤 융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문화·산업의 융합’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식의 전통적인 맛과 조리 원리를 기반으로 하되, 서양조리의 과학적 접근과 표준화 시스템을 접목해 누구나 재현 가능한 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또한 현지 식문화와의 자연스러운 결합을 통해 K-푸드를 ‘경험하는 음식’이 아닌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음식’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스토리텔링과 브랜드화를 더한다면, 한식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전통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세계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유연한 융합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계열장으로서, 혹은 요리연구가 양동휘 개인으로서 K-푸드의 세계화와 관련해 새롭게 계획하고 계신 대외 활동이나 후학 양성 목표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앞으로는 해외 교육기관 및 산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여, 학생들이 실제 글로벌 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혀갈 계획입니다. 또한 K-푸드를 기반으로 한 교육 콘텐츠와 표준화된 실무 교재 개발을 통해, 누구나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한식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과 요리 시연, 연구 활동을 통해 한식의 가치와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후학들에게는 ‘현장에서 통하는 실무형 글로벌 조리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늘 귀한 시간을 할애하시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