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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식일보 : 칼럼</title>
    <link>https://www.hansik.tv/</link>
    <description>한식일보 RSS 서비스 : 한식일보 : 칼럼</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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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홍윤경의 '위풍장당' 활력 한끼 ] ②뽀얀 쌀밥을 품은 '주꾸미' 이야기</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7234</link>
      <description>[ 홍선생쿠킹스튜디오 홍윤경 대표 ]&amp;#39;위(胃)는 편안하게, 풍(風)은 멀리하며, 장(腸)은 튼튼하게, 당(糖)은 균형 있게 돌보는 밥상’ 이것이 제가 말하는 &amp;#39;위풍장당 활력 한끼&amp;#39;입니다. 자연이 주는 제철 식…</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76709622070_c.jpg" style="width:525px;height:700px;" alt=" 홍선생쿠킹스튜디오 홍윤경 대표 "&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 홍선생쿠킹스튜디오 홍윤경 대표 ]&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위(胃)는 편안하게, 풍(風)은 멀리하며, 장(腸)은 튼튼하게, 당(糖)은 균형 있게 돌보는 밥상’ 이것이 제가 말하는 '위풍장당 활력 한끼'입니다. 자연이 주는 제철 식재료에 손맛이 더해질 때, 음식은 비로소 건강한 삶의 힘이 됩니다.&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 뽀얀 쌀밥을 품은 '주꾸미' 이야기&lt;/b&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주꾸미'라고 부르기보다 '쭈꾸미'라고 힘주어 불러야 더 감칠맛 있게 느껴지는 건 나만의 느낌일까?&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봄바람이 살짝 비릿해질 즈음, 바다에서는 작은 반란이 일어난다. 몸집은 작지만 힘은 제법 센 녀석, 바로 주꾸미다. 산란기를 앞둔 이 시기의 주꾸미는 살이 꽉 차고, 다리마다 탄력이 넘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어릴 적, 주꾸미 머릿속에 하얀 쌀밥이 들어 있는 걸 보고 무척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톡톡 터지는 식감에 고소한 맛까지, 그야말로 밥보다 더 맛있었던 '쌀밥'. 하지만 그 정체는 밥이 아닌, 생명을 품고 있던 주꾸미의 알이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봄이 되면 알이 꽉 찬 주꾸미는 제철의 정수를 보여준다. 알의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주꾸미는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를 풀어주고, 간 기능을 돕고, 떨어진 기운을 북돋우며, 저지방 건강식으로 다이어트와 면역력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한마디로, '봄철 천연 자양강장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그래서 5월의 주꾸미 한 접시는 지친 몸과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치유의 한 끼'임엔 틀림없다.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데쳐서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 것도 일품이지만, 주꾸미의 신선함을 그대로 살리면서 봄의 향기와 알싸한 맛을 더해주고, 봄의 치유 에너지가 그대로 담긴 '주꾸미 달래 샐러드'를 소개한다.&amp;nbsp;&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주꾸미의 부드러운 탄력 위에 달래의 싱그러운 향이 겹쳐지는 순간, 입안에서는 바다와 들판이 동시에 퍼지는 맛을 경험해 보자.&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 '주꾸미 달래 샐러드' 레시피&lt;/b&gt;&lt;/div&gt;&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76709692832.jpg" style="width:700px;height:636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재료: 주꾸미 300g, 달래 50g, 파프리카(노랑·빨강) 1/4개씩, 맛술 1큰술, 진간장 1큰술, 대파 1대&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마늘소스〉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양파 1큰술, 배즙 3큰술, 식초 2큰술, 매실청 3큰술, 진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올리브 오일 3큰술, 소금 약간&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만들기&lt;/div&gt;&lt;div&gt;⒈ 냄비에 물을 붓고 맛술, 진간장, 대파를 넣고 끓인다.&amp;nbsp;&lt;/div&gt;&lt;div&gt;⒉ 주꾸미는 굵은 소금과 밀가루로 주물러 깨끗이 씻어 놓는다.&amp;nbsp;&lt;/div&gt;&lt;div&gt;⒊ ①의 끓는 물에 씻어 놓은 주꾸미를 데쳐 한 김 식혀 놓는다.&amp;nbsp;&lt;/div&gt;&lt;div&gt;⒋ 달래와 파프리카는 4cm 길이로 썰어 놓는다.&amp;nbsp;&lt;/div&gt;&lt;div&gt;⒌ 위 분량대로 마늘소스를 배합해 놓는다.&amp;nbsp;&lt;/div&gt;&lt;div&gt;⒍ 접시에 썰어 놓은 달래와 파프리카를 담고 그 위에 데쳐 놓은 주꾸미를 올린다.&amp;nbsp;&lt;/div&gt;&lt;div&gt;⒎ ⑥에 마늘소스를 뿌려 완성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봄의 절정에서 몸 깊숙이 스며드는 회복의 감각 우리는 때때로 거창한 보약을 찾지만, 가장 강력한 보약은 제철 식탁 위에 있다. 봄이 멀어지기 전에, 알찬 주꾸미 한 접시로 알찬 한 끼를 충만하게 즐겨보자.&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음식은 사랑입니다' 홍윤경의 '위풍장당' 활력 한끼&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글/레시피. 홍 윤경&lt;/div&gt;&lt;div&gt;現 홍선생쿠킹스튜디오 대표&lt;/div&gt;&lt;div&gt;現 국가공인 조리기능장&lt;/div&gt;&lt;div&gt;現 한식대가(제2020-111호)&lt;/div&gt;&lt;div&gt;現 한식조리명인(제2021-0041)&lt;/div&gt;&lt;div&gt;現 치유음식대가(제2022-84)&lt;/div&gt;&lt;div&gt;現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계열 겸임교수&lt;/div&gt;</content:encoded>
      <pubDate>Mon, 20 Apr 2026 18:29:00 GMT</pubDate>
      <guid>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7234</guid>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dc:date>2026-04-20T18:29:0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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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③ 요리연구가 이은희의 김치이야기 - 시원한 김치속의 봄보양식 ‘전복 물김치’</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6690</link>
      <description>우리 김치의 깊은 맛과 건강한 요리법을 더 널리 알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한식일보를 통해 제가 가진 지식들을 재미있게 풀어내 보려 합니다.▲ 3월의 김치, 시원한 김치속의 봄보양식 ‘전복 물김치’3…</description>
      <content:encoded>우리 김치의 깊은 맛과 건강한 요리법을 더 널리 알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한식일보를 통해 제가 가진 지식들을 재미있게 풀어내 보려 합니다.&lt;div&gt;&lt;br&gt;&lt;div&gt;&lt;b&gt;▲ 3월의 김치, 시원한 김치속의 봄보양식 ‘전복 물김치’&lt;/b&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3월 하면 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lt;/div&gt;&lt;div&gt;물론 달력 속의 3월과 달력 뒤에 숨어 있는 음력의 계절감은 다르지만, 그래도 우리는 3월 하면 자연스럽게 봄을 떠올리게 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꽃샘추위가 시작되면서 날씨는 아직 차갑지만, 봄이라는 느낌 때문에 봄옷을 꺼내 입게 된다. 그러다 보니 각종 호흡기 질환은 물론, 면역력이 약해져 고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처럼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각종 봄 질환은 현대인들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었을 것이다. 옛날 우리 선조들 역시 봄철이면 여러 질환으로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았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서민들은 겨울 땅의 기운을 밀고 올라오는 각종 산나물과 봄나물을 이용해 봄 보양식을 즐겼을 것이다. 그렇다면 임금과 양반들은 나른한 봄날, 기운을 북돋워 주는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그래서 이렇게 나른한 봄날에,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맑고 개운한 맛을 주고 입안에서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김치를 소개하고 싶다. 바로 ‘전복물김치’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전복? 전복으로 무슨 김치를 담글 수 있느냐고 궁금해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전복은 향토음식의 재료 가운데 하나로, 남해를 비롯한 바닷가 지역에서는 고춧가루를 넣고 전복을 숭덩숭덩 잘라 익혀 먹는 포기김치를 담가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런 전복으로 한층 고급스러운 물김치를 담근 것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전복은 ‘바다의 산삼’이라 불릴 만큼 귀한 식재료다. 맛도 뛰어나지만 영양가 또한 높아 피로 회복과 활력 증진에 매우 효과적인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전복에는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고, 아르기닌 성분 또한 많이 들어 있어 근육의 피로를 덜어 주고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주는 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물론 전복은 소화에 부담이 적기 때문에 예로부터 허약한 체질의 사람이나 수술 후 보양식 재료로도 많이 사용되어 왔다. 그만큼 단백질 함량이 높고 미네랄이 풍부해, 전복 한 마리를 요리해 먹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을 든든하게 받쳐 주는 음식이 된다고 할 수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그런 전복을 활용하고, 전복 껍질로 국물을 내며, 여기에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로 맛을 더하면 정말 고급스러운 음식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나 역시 처음 전복김치를 접했을 때 “이런 김치를 내가 맛볼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입안에 퍼지는 바다의 향기와 각종 과일, 채소의 향을 함께 느끼며 맛본 적이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렇게 나른한 봄날, 맑고 개운하면서도 영양소가 가득한 시원한 국물을 맛보고, 쫄깃한 전복살과 함께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다면 3월의 봄바람은 한결 더 시원하고 따뜻하게 느껴질 것 같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75187647751.jpg" style="width:534px;height:700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전복 물김치 레시피&lt;/b&gt;&lt;/div&gt;&lt;div&gt;▲ 재료&lt;/div&gt;&lt;div&gt;전복 1kg(15미)&lt;/div&gt;&lt;div&gt;△ 전복 삶는 물 : 물 1,000ml, 맛간장 2큰술, 생강즙 2큰술&lt;/div&gt;&lt;div&gt;△ 전복 찌는 재료 : 다시마 사방 20cm 1~2장, 무 400g&lt;/div&gt;&lt;div&gt;△ 김치소 : 무 300g, 통생강 30g, 청고추 1개, 더덕 2뿌리, 배 1/2개, 귤피 2개분, 깐밤 10개, 액젓 1큰술&lt;/div&gt;&lt;div&gt;△ 고명 : 실고추 약간&lt;/div&gt;&lt;div&gt;△ 국물 : 전복 껍질 15개, 자투리 무 약간, 액젓 2큰술, 청주 15ml, 물 1,500ml&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만드는 법&lt;/div&gt;&lt;div&gt;1. 전복은 깨끗이 씻어 껍질과 내장을 분리한 뒤, 다시 한 번 세척해 이물질을 제거한다.&lt;/div&gt;&lt;div&gt;2. 전복 껍질과 자투리 무를 넣고 국물을 끓인 다음 식혀 둔다.&lt;/div&gt;&lt;div&gt;3. 손질한 전복은 중불에서 3~5분 정도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둔다.&lt;/div&gt;&lt;div&gt;4. 다시마는 30분 정도 물에 불린다. 무는 편으로 썰어 찜기에 깔고, 그 위에 다시마를 펼친 후 전복을 올려 다시마 물과 함께 약불에서 20~30분간 찐다.&lt;/div&gt;&lt;div&gt;5. 찐 전복은 그대로 식힌 뒤, 건조기에서 50도로 앞뒤 각각 30분씩 말린다.&lt;/div&gt;&lt;div&gt;6. 무, 생강, 청고추, 더덕, 배, 귤피, 깐밤은 가늘게 채 썰어 액젓으로 간해 김치소를 만든다.&lt;/div&gt;&lt;div&gt;7. 건조한 전복은 배 쪽을 갈라 포를 뜨듯 손질하되, 두 장으로 완전히 나뉘지 않게 한다.&lt;/div&gt;&lt;div&gt;8. 전복 사이에 김치소를 채워 넣는다.&lt;/div&gt;&lt;div&gt;9. 실고추를 고명으로 올리고 준비한 국물을 부어 마무리한다.&lt;/div&gt;&lt;div&gt;10. 하루에서 이틀 정도 숙성시키면 맑고 개운하면서도 깊은 맛의 전복물김치를 즐길 수 있다.&lt;/div&gt;&lt;/div&gt;</content:encoded>
      <pubDate>Fri, 03 Apr 2026 03:42:00 GMT</pubDate>
      <guid>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6690</guid>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dc:date>2026-04-03T03:42:0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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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상혜칼럼] 데이터가 입증한 식도락의 힘, 이제 한식은 방한 수요를 이끄는 핵심 산업</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6689</link>
      <description>사진. AI 이미지숫자는 감정을 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때로는 누구보다 솔직하다. 2025년 외래관광객조사 1~4분기 자료를 차례로 들여다보면, 한국 관광을 움직이는 감정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 선…</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75187235039.jpg" style="width:700px;height:390px;" alt="사진 AI 이미지"&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사진. AI 이미지&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숫자는 감정을 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때로는 누구보다 솔직하다. 2025년 외래관광객조사 1~4분기 자료를 차례로 들여다보면, 한국 관광을 움직이는 감정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 선명하게 드러난다.&lt;div&gt;&lt;br&gt;&lt;div&gt;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방문 전에 가장 많이 고려한 활동은 식도락 관광이었다. 그 비율은 1분기 61.5%, 2분기 60.7%, 3분기 60.8%, 4분기 63.8%로 연중 내내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이제 한국 음식은 여행 중 우연히 만나는 부가 경험이 아니라, 한국을 선택하게 만드는 이유가 됐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실제 여행 행동은 더 직설적이다. 한국에 와서 실제로 식도락 관광에 참여한 비율은 2분기 79.9%, 3분기 83.6%, 4분기 81.7%였고, 1분기 역시 80.9%에 달했다. 외래객 10명 중 8명 이상이 한국에서 ‘맛’을 주요 활동으로 소비한 셈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더 주목할 점은 만족도다. 가장 만족한 활동 조사에서도 식도락 관광은 1분기 66.9%, 2분기 62.8%, 3분기 67.4%, 4분기 66.8%로 사실상 연중 1위를 차지했다. 관광의 기억을 남기는 것은 풍경만이 아니라, 입 안에 남는 경험이라는 사실을 데이터가 증명하고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한식은 더 이상 관광산업의 주변부가 아니다. 식도락은 이미 방한 동기를 만들고, 여행 중 만족을 끌어올리며, 재방문과 추천을 떠받치는 핵심 축이 됐다. 실제로 2025년 외래관광객의 전반적 만족도는 분기별로 97.3~97.8%, 재방문 의향은 92.3~92.8%, 타인 추천 의향은 95.9~96.5%에 이르렀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관광객이 한국을 좋게 기억하는 이유를 설명할 때, K-컬처의 가장 직접적이고 일상적인 형태가 바로 K-푸드이며, 한식은 이미 관광 만족도를 설계하는 실질적 산업이 됐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또 하나 흥미로운 장면은 여행이 끝난 뒤에도 음식 경험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쇼핑 품목에서 식료품은 1분기 57.3%, 2분기 54.0%, 3분기 57.1%, 4분기 56.5%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에서 맛본 음식을 단지 추억으로 남기지 않고, 집으로 가져가는 소비로 연결하고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것은 한식이 ‘현장 체험형 콘텐츠’이면서 동시에 ‘확장 가능한 상품’임을 보여준다. 여행지에서 먹은 한 끼가 귀국 후 재구매와 재소비의 출발점이 되는 구조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하지만 같은 조사에서 외국인들이 꾸준히 부족하다고 응답한 정보 중 하나가 ‘음식 및 맛집 정보’였다. 그 비율은 1분기 13.0%, 2분기 12.8%, 3분기 12.7%, 4분기 13.3%였다. 한국 음식의 매력은 충분히 강하지만, 그 맛에 도달하기 위한 정보 시스템은 아직 허술하다는 의미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어디를 가야 하는지,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가격은 적정한지, 예약은 가능한지, 외국어 설명은 충분한지에 대한 기본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하다. 솔직히 말해 한국 미식관광의 약점은 음식이 아니라 연결 방식에 있다. 맛은 앞서가는데 시스템은 뒤처져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소셜 데이터는 외국인들이 원하는 미식의 얼굴이 무엇인지도 보여준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Data&amp;amp;Tourism 43호’에 따르면 2025년 방한 주요 22개국의 온라인 반응에서 주목받은 것은 거창한 미식 퍼포먼스가 아니었다. 편의점 간식, 한강 라면, 프라이드 치킨 배달, 홍대 맛집 투어, 전통시장 탐방처럼 한국인의 일상에 가까운 식문화가 강하게 소비됐다. 일본권에서는 김치와 라면 같은 생활형 음식 리뷰가 활발했고, 인도네시아권에서는 드라마 장면처럼 떡볶이를 먹는 감성 체험이 눈에 띄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한국관광공사도 2026 관광 트렌드에서 외국인들이 이제 “한국인처럼 먹고, 입고, 즐기는” K-라이프 체험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시 말해 외국인이 원하는 것은 유명 셰프의 요리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평범한 밥상과 골목, 시장, 카페가 만들어내는 생활문화의 총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런 변화는 한식의 무대를 서울의 몇몇 인기 상권에만 가둬두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로 이어진다. 생활인구 자료를 보면 지역의 실제 활력은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에서 나온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2025년 2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는 평균 2,793만 명으로 1분기 평균 2,320만 명보다 크게 늘었고,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4.7배였다. 3분기에는 8월 생활인구가 3,217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체류인구는 등록인구의 5.6배 수준에 달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중요한 것은 체류인구의 소비 구조에서 음식 업종 비중이 높고, 단기숙박형 방문객일수록 숙박과 음식 소비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결국 “한 번 더 먹게 하고, 한 밤 더 머물게 하는 힘”이다. 그러므로 미식관광은 지역축제의 부속 프로그램이 아니라, 체류형 관광을 설계하는 중심 기획이 되어야 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여기서 한식 산업은 새로운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 이제 세계화는 몇 가지 대표 메뉴를 더 많이 알리는 경쟁이 아니다. 외국인이 한국 어디에서든 믿고 먹을 수 있는 정보 체계, 지역 식재료를 경험으로 연결하는 로컬 미식 동선, 전통시장과 노포의 가격 신뢰도, 외국어 메뉴와 예약 시스템, 야간 프로그램과 숙박 연계 상품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소셜 데이터에서 드러난 부정 경험, 예컨대 시장의 바가지요금이나 지나치게 매운 음식에 대한 불만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맛은 호감의 시작이지만, 신뢰는 재방문의 조건이다. 한식의 다음 단계는 ‘더 자극적인 메뉴’가 아니라 ‘더 정교한 경험 설계’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한식의 산업적 가치가 더 분명해지는 대목은 관광이 수출로 이어지는 지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5년 K-Food+ 수출액은 136.2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농식품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 104.1억 달러를 달성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라면은 15.2억 달러, 소스류는 4.1억 달러, 김치는 1.6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중국·유럽·중동 등 대부분 권역에서 성장세가 확인됐다. 한국에서 먹어본 맛이 귀국 후 다시 찾는 상품이 되고, 그 반복 구매가 곧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이미 현실이 된 것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관광 현장에서의 한식 경험과 해외 시장에서의 K-Food 소비는 별개의 흐름이 아니라 하나의 사슬이다.&lt;/div&gt;&lt;div&gt;이제 결론은 분명하다. 한식은 관광의 곁다리가 아니다. 2025년 데이터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찾고, 가장 만족하며, 가장 오래 기억하는 경험이 식도락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방한의 동기를 만들고, 지역 체류를 늘리고, 귀국 후 재소비와 수출로 이어지게 하는 연결축이 바로 한식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런 점에서 한식의 세계화는 더 이상 “잘 알려진 몇 가지 메뉴를 해외에 소개하는 일”이 아니다. 한국에 와서 먹는 경험을 어떻게 더 쉽게 찾게 할 것인지, 어떻게 더 신뢰하게 할 것인지, 어떻게 지역에서 더 오래 머물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정교한 산업 설계의 문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우리는 세계인이 사랑할 만한 맛을 이미 갖고 있다. 그러나 그 맛을 세계인이 불편 없이 경험하고, 지역에서 깊이 체류하고, 다시 자기 나라에서 소비하게 만드는 시스템까지 갖췄는가.&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외국어 미식 정보, 가격과 위생에 대한 신뢰, 전통시장과 로컬식당의 서비스 표준, 야간 콘텐츠와 숙박을 잇는 미식 동선이 함께 갖춰질 때 한식은 비로소 관광 콘텐츠를 넘어 국가 경쟁력이 된다. 맛의 수준은 이미 증명됐다. 이제 필요한 것은 경험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일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한식의 미래는 식탁 위에만 있지 않다. 그것은 공항에서의 첫 안내, 골목의 작은 식당, 시장의 가격표, 지역 축제의 저녁 프로그램, 그리고 귀국 후 다시 한국 식품을 집어 드는 소비자의 손끝까지 이어진다. 한식이 한국을 찾게 만들고, 지역을 살리고, 수출을 키운다면, 한식은 문화유산인 동시에 산업전략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제 한식의 세계화는 구호가 아니라 구조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구조를 설계하는 일이야말로 지금 한식 산업과 정책, 그리고 언론이 함께 감당해야 할 다음 단계다.&lt;/div&gt;&lt;/div&gt;</content:encoded>
      <pubDate>Fri, 03 Apr 2026 03:34: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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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dc:date>2026-04-03T03:34:0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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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홍윤경의 '위풍장당' 활력 한끼 ] ①봄을 버무리다, 엄마의 손맛 '쑥버무리(쑥털털이)' 이야기</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5561</link>
      <description>[ 홍선생쿠킹스튜디오 홍윤경 대표 ]안녕하세요, 한식일보 독자 여러분 홍윤경입니다.오늘부터 여러분과 함께 &amp;#39;위풍장당 활력 한끼&amp;#39;라는 이름으로 우리 밥상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칼럼의 제목에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73324907529_c.jpg" style="width:525px;height:700px;" alt="홍선생쿠킹스튜디오 홍윤경 대표"&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family: 굴림체; color: rgb(114, 114, 114);"&gt;&lt;font size="2"&gt;[ 홍선생쿠킹스튜디오 홍윤경 대표 ]&lt;/font&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안녕하세요, 한식일보 독자 여러분 홍윤경입니다.&lt;div&gt;오늘부터 여러분과 함께 '위풍장당 활력 한끼'라는 이름으로 우리 밥상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칼럼의 제목에는 제가 평생 음식과 건강을 연구하며 깨달은 네 가지 원칙이 담겨 있습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위(胃)는 편안하게, 풍(風)은 멀리하며, 장(腸)은 튼튼하게, 당(糖)은 균형 있게 돌보는 밥상’&lt;/b&gt; 이것이 제가 말하는 &lt;b&gt;'위풍장당 활력 한끼'&lt;/b&gt;입니다. 자연이 주는 제철 식재료에 손맛이 더해질 때, 음식은 비로소 건강한 삶의 힘이 됩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앞으로 이 칼럼을 통해 저는 여러분께 계절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식재료와 그것을 활용한 건강한 요리법을 소개하려 합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첫 번째 이야기로 봄을 맞아 쑥버무리를 준비했습니다. 봄의 향기가 가득한 이 소박한 간식 속에 담긴 우리 선조들의 건강 지혜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건강한 밥상, 행복한 일상.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1. 봄을 버무리다, 엄마의 손맛 '쑥버무리(쑥털털이)' 이야기&lt;/b&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봄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향기가 있습니다. 화사한 꽃향기만큼이나 마음을 끄는 것은 어린 시절 봄날이면 어머니의 부엌에서 은은하게 퍼져 나오던 쑥 향기입니다. 수수하지만 정겨운 간식, 쑥버무리를 만들던 그 시간의 기억입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쑥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가장 가까이 두고 살아온 약초이자 식재료입니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지만, 그 효능만큼은 결코 흔하지 않습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쑥은 따뜻한 성질을 지닌 식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장을 편안하게 해 주며, 혈액순환을 도와 중풍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전해 내려옵니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장 건강을 돕고 노폐물 배출에도 좋습니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어 당 관리에도 부담이 적은 자연 식재료입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그래서 선조들은 봄이 오면 쑥을 이용해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쑥국, 쑥떡, 쑥전, 쑥차 등 여러 음식이 있지만, 제게 가장 특별한 음식은 바로 쑥버무리입니다. 지역에 따라 '쑥털털이'라고도 불리는 이 음식은 소박하지만 봄의 향기가 그대로 담긴 간식입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어릴 적 부엌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찜통 속 쑥버무리를 떠올리면 지금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어떤 음식이든 뚝딱 잘 만들어 내시던 엄마는 어린 제 눈에 요술쟁이처럼 보였습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같은 재료로 만들어도 엄마가 해 주시던 그 맛은 쉽게 흉내 낼 수 없습니다. 힘들이지 않고 만드시던 엄마의 손길 속에는 가족을 향한 사랑이 깊이 담겨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쑥버무리 만드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소박한 재료로 만들지만 몸에는 참으로 이로운 음식입니다. 자연이 준 계절의 맛, 그리고 엄마의 손맛이 함께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음식은 때로 한 끼를 넘어 삶의 기억이 됩니다. 봄이 오면 저는 여전히 그 쑥 향기를 떠올립니다. 그 어떤 향수보다도 깊고 포근한 봄 향기이기 때문입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글/레시피. 홍 윤경&lt;/div&gt;&lt;div&gt;現 홍선생쿠킹스튜디오 대표&lt;/div&gt;&lt;div&gt;現 국가공인 조리기능장&lt;/div&gt;&lt;div&gt;現 한식대가(제2020-111호)&lt;/div&gt;&lt;div&gt;現 한식조리명인(제2021-0041)&lt;/div&gt;&lt;div&gt;現 치유음식대가(제2022-84)&lt;/div&gt;&lt;div&gt;現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계열 겸임교수&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73324958787.jpg" style="width:525px;height:700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 쑥버무리 레시피&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재료&lt;/div&gt;&lt;div&gt;어린 쑥 200g, 멥쌀가루(습식) 400g, 물 5~6큰술, 설탕 40~50g, 소금 4g, 불린 콩(선택)&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만들기&lt;/div&gt;&lt;div&gt;1.쑥은 깨끗이 손질해서 씻은 후 물기를 뺍니다. 쑥의 길이가 길면 4~5cm 정도로 잘라줍니다.&lt;/div&gt;&lt;div&gt;2.멥쌀가루에 소금과 분량의 물을 넣고 고루 섞은 후 체에 내려줍니다.&lt;/div&gt;&lt;div&gt;3.②에 설탕을 넣고 다시 한 번 고루 섞습니다.&lt;/div&gt;&lt;div&gt;4.③에 쑥과 콩을 넣고 가볍게 버무립니다.&lt;/div&gt;&lt;div&gt;5.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고 ④를 고루 펼쳐 담습니다.&lt;/div&gt;&lt;div&gt;6.김이 오른 찜기에 올려 센 불에서 15분 찐 후, 약한 불로 줄여 5분 정도 뜸을 들입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맛있게 만드는 Tip&lt;/div&gt;&lt;div&gt;•어린 쑥을 사용해야 맛과 향이 부드럽습니다.&lt;/div&gt;&lt;div&gt;•쌀가루는 보슬보슬한 상태로 쪄야 질지 않아 좋습니다.&lt;/div&gt;&lt;div&gt;•설탕을 넣는 대신 꿀이나 조청을 곁들여 먹어도 좋습니다.&lt;/div&gt;</content:encoded>
      <pubDate>Thu, 12 Mar 2026 14:17: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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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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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리연구가 이은희의 김치이야기 -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얼갈이 보리 물김치’</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4959</link>
      <description>우리 김치의 깊은 맛과 건강한 요리법을 더 널리 알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한식일보를 통해 제가 가진 지식들을 재미있게 풀어내 보려 합니다.▲ 2월의 김치,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얼갈이 보리 물김치…</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72434456284.jpg" style="width:527px;height:700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우리 김치의 깊은 맛과 건강한 요리법을 더 널리 알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한식일보를 통해 제가 가진 지식들을 재미있게 풀어내 보려 합니다.&lt;div&gt;&lt;br&gt;&lt;div&gt;&lt;b&gt;▲ 2월의 김치,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얼갈이 보리 물김치’&lt;/b&gt;&lt;/div&gt;&lt;div&gt;2월은 앞으로는 봄이 우리 곁에 찾아오고, 뒤로는 겨울이 도망가고 있는 계절이다. 이렇게 환절기가 우리 곁에 찾아오면 집에는 먹을 것이 없어지면서 김치볶음밥과 김치찌개만 만들어 먹던 묵은김치는 쳐다보기도 싫어진다. 상큼한 것이 식탁에 올라오기를 기다리면서 가족들은 엄마의 손맛만 찾아다니게 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2월은 앞으로는 아이들 등록금부터 새로운 농사를 계획해야 하는 계절이기에 엄마의 가계부는 항상 거기서 거기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때 우리의 영원한 식탁 메인을 차지하는 것이 김치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그런데 김치를 담아야 하는 식재료가 참 비싸기도 했다. 그런 추억을 생각하면서 엄마의 거북이 등으로 변해버린 손을 보면서 떠오르는 음식이 바로 ‘얼갈이 보리 물김치’다. 그 옛날에는 너무 비싸서 아빠가 드시고 남은 국물만 먹었던 기억이 있는 정말 추억의 김치. 하지만 지금은 그리 비싸지 않은 재료로 얼갈이를 구할 수가 있다. 그 얼갈이로 옛 추억을 생각하면서 김치를 담아보려고 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김치, 없어서는 안 될 우리 식탁의 영원한 음식&lt;/div&gt;&lt;div&gt;김치는 이제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K-푸드의 대표 주자이자 발효 음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얼갈이 김치는 깊은 발효의 맛 보다는, 시원한 국물로 배고픔을 없애주었던 그런 김치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우리나라에는 계절과 용도에 따른 다양한 물김치가 존재합니다. 살얼음이 동동 뜬 겨울의 동치미, 명절 차례상에 올라 즉석에서 시원함을 선사하는 나박김치, 그리고 여름철 보리밥을 비벼 먹거나 국수를 말아 먹기에 그만인 열무물김치까지 그 종류도 참 많습니다. 오늘 함께 만들어볼 얼갈이 보리 물김치 역시 이들 못지않게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주는 주인공입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보리와 얼갈이가 만난 건강한 웰빙 솔루션&lt;/div&gt;&lt;div&gt;배고팠던 시절, 쌀보다 더 많이 남아있던 보리쌀로 밥을 지어서 얼갈이를 살짝 절인 후 고춧가루 약간 넣어 손쉽게 국물을 만들어 먹던 김치. 옛날 뜨거운 밥을 열무김치 국물에 말아 먹던 것을 생각해 만들었다는 김치다. 때로는 제주도 김치라는 설도 있고, 청보리가 익어가는 김제 등 곡창지대에서 만들어 먹던 김치라는 설도 있다. 하지만 지방이 어디면 어떠하리?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유래가 어디든, 이 김치는 현대인에게 완벽한 웰빙 음식입니다. 얼갈이 속의 각종 영양소, 비타민C부터 베타카로틴과 함께 풍부한 식이섬유까지 면역력에 좋고 장 건강에, 다이어트까지 도움을 주는 저칼로리 채소와 식이섬유와 함께 미네랄이 풍부하고 혈당을 잡아주는 효능까지 있는 보리로 밥을 함께 넣어 만든 김치라 현대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웰빙 김치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특히 보리의 낮은 혈당 지수와 풍부한 식이섬유는 한식일보가 지향하는 건강한 장수 식단의 핵심입니다.&lt;/div&gt;&lt;div&gt;발효가 되면 발효 과정에서 얻어지는 풍부한 유산균 덕분에 발효가 되어도, 또 발효가 안 되어도 그 효능은 맛도 맛이지만 더 많은 건강을 우리에게 찾아주는 김치라 할 수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자, 그럼 같이 한번 담가서 얼갈이 보리 물김치로 봄 건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72434420260.jpg" style="width:608px;height:700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 얼갈이 보리 물김치&lt;/b&gt;&lt;/div&gt;&lt;div&gt;▲ 재료&lt;/div&gt;&lt;div&gt;얼갈이 2kg, 보리밥 2공기, 홍고추 4개, 볶은 소금 1/4컵, 꽃소금 약간&lt;/div&gt;&lt;div&gt;△ 밀가루풀 : 밀가루 4큰술 + 물 800ml + 액젓 4큰술&lt;/div&gt;&lt;div&gt;△ 국물 양념 : 물 2,000ml, 고춧가루 10큰술, 오미자청 100ml, 맑은 액젓 200ml, 다진 생강 1큰술, 양념즙(사과 1/2개, 배 1/2개, 양파 1/2개, 마늘 10알, 새우젓 2큰술, 건홍고추 4개를 갈아서 준비)&lt;/div&gt;&lt;div&gt;▲ 만드는 법&lt;/div&gt;&lt;div&gt;1. 얼갈이는 깨끗이 씻어 반으로 자른 뒤, 볶은 소금에 아주 살짝 절여 준비한다.&lt;/div&gt;&lt;div&gt;2. 보리밥은 찬물에 2~3번 헹궈 전분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맑다.&lt;/div&gt;&lt;div&gt;3. 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가늘게 채를 썬다.&lt;/div&gt;&lt;div&gt;4. 분량의 재료로 밀가루 풀을 쑤어 완전히 식힌다.&lt;/div&gt;&lt;div&gt;5. 고춧가루를 물에 풀어 30분 정도 불린 후 고운 체에 걸러낸다. 여기에 미리 갈아둔 양념즙과 식힌 풀국, 오미자청, 액젓을 섞는다.&lt;/div&gt;&lt;div&gt;6. 완성된 국물에 씻어둔 보리밥을 섞고, 준비한 얼갈이와 홍고추를 통에 담은 뒤 국물을 붓는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간은 꽃소금으로 맞추면 완성.&lt;/div&gt;</content:encoded>
      <pubDate>Mon, 02 Mar 2026 06:54: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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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dc:date>2026-03-02T06:54:00Z</dc:date>
    </item>
    <item>
      <title>[박상혜칼럼] 식이섬유의 시대, 수백 년의 조리 과학이 증명하는 한식 나물의 기능성</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4958</link>
      <description>전 세계 식품업계가 비만 치료제 GLP-1의 확산과 장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식이섬유’ 기반의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구권에서는 가공식품에 추출 식이섬유를 첨가하거나 고섬유 식품 섭취를 …</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72434102992.jpg" style="width:700px;height:700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전 세계 식품업계가 비만 치료제 GLP-1의 확산과 장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식이섬유’ 기반의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구권에서는 가공식품에 추출 식이섬유를 첨가하거나 고섬유 식품 섭취를 늘리는 ‘파이버맥싱(Fibermaxxing)’ 트렌드가 주류를 이루며, 일상식으로는 생채소 샐러드가 널리 권장된다.&lt;div&gt;&lt;br&gt;&lt;/div&gt;&lt;div&gt;그러나 이 접근법에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 섬유소 분말·캡슐 등 보충제가 과연 자연 원물과 동등한가? 미국 Mayo Clinic을 비롯한 복수의 임상영양학 연구는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답한다. 섬유소 보충제는 전체 식품에서 얻는 건강 혜택을 재현할 수 없다는 것이 학술계의 정설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자연 식물이 지닌 수천 가지 파이토케미컬·미네랄·복합 영양소의 시너지는 단일 성분 보충제로 절대 구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생채소 샐러드 역시 마찬가지다. 거칠고 질긴 생섬유질은 다량 섭취 시 위장이 예민한 사람에게 소화 장애를 유발하기 쉬우며, 지용성 파이토케미컬은 지질 매개체 없이는 체내 흡수 자체가 극히 제한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 지점에서 수백 년간 축적된 한식의 ‘나물’이 완벽한 대안으로 떠오른다. 한식의 진정한 위대함은 특정 식재료가 아니라, 어떤 식물이든 최고의 고밀도 식이섬유 공급원으로 탈바꿈시키는 ‘무침’이라는 조리 과학과 ’압도적인 식물 다양성’에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72434126092.jpg" style="width:700px;height:466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생식의 한계를 깨는 조리 과학, ‘데치기와 무침’&lt;/div&gt;&lt;div&gt;끓는 물에 짧게 ‘데치는(Blanching)’ 조리법은 식물 조직을 부드럽게 연화하고, 수분이 빠지며 부피가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생채소로는 감당하기 힘든 양의 ‘고밀도 식이섬유’를 매우 용이하게 섭취할 수 있게 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가열은 비타민C 등 영양소를 파괴한다”는 영양학계의 반론은 절반만 맞다. 데치기가 수용성 비타민을 일부 감소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베타카로틴·리코펜·루테인 등 지용성 카로티노이드계 파이토케미컬의 생체이용률은 오히려 높인다. 세포벽이 열에 의해 연화되며 이 성분들이 방출되기 때문이다.&lt;/div&gt;&lt;div&gt;『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가열된 시금치·당근·아스파라거스는 생것보다 더 많은 항산화 물질을 공급&lt;/div&gt;&lt;div&gt;한다”고 명시했다. 결국 열처리로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크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나아가 한식의 무침은 데치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물기를 짜내고 반죽하듯 치대는 과정을 통해 들기름·참기름이 식물 조직 깊이 스며들며 지용성 파이토케미컬의 흡수를 극대화하고, 불포화지방산이 세포 보호 효과를 동시에 발휘한다. 데치기와 무침은 서로를 완성하는 정밀한 영양 시스템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장내 생태계를 구원하는 ‘압도적인 식물 다양성’&lt;/div&gt;&lt;div&gt;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건강한 장 생태계를 위해 일주일에 최소 30가지 이상의 다양한 식물성 식품 섭취를 권고한다. 장내 유익균들이 저마다 선호하는 식이섬유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권고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실현하는 식문화는 지구상에 많지 않다. 한식의 나물 밥상이 그 드문 예외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데쳐서 물기를 짜낸 나물은 생채소 샐러드보다 같은 부피 대비 수배의 식물 섬유질을 담는다. 적은 양으로도 훨씬 많은 종류의 채소를 한 끼에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 의식적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계절 채소를 그날그날 상에 올리는 것만으로, 뿌리(도라지), 새순(고사리), 잎(시금치), 열매(호박) 등 식물의 모든 부위가 자연스럽게 한 끼에 담긴다. 다양성이 목표가 아니라 일상인 식문화, 그것이 한식 나물 밥상의 본질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글로벌 트렌드 분석기관 민텔(Mintel)은 단일 영양소 극대화에서 벗어나 식재료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을 식단에 적용하는 ‘DEI-ts’ 식습관이 2030년경 주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DEI-ts란 다양성(Diversity)·형평성(Equity)·포용성(Inclusion)의 원칙을 식단(diets)에 접목한 개념으로, 특정 영양소에 편중된 식습관에서 탈피해 폭넓은 식재료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소비자 트렌드가 진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세계가 이제야 지향점으로 삼는 그 식습관을, 한국의 나물 밥상은 이미 수백 년째 실천하고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지중해식과 한식, 같은 원리가 만든 두 개의 건강 식문화&lt;/div&gt;&lt;div&gt;수십 년간 수십만 명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감소, 당뇨병 위험 저하, 인지 기능 향상이 검증된 지중해식 식단은 현재 세계 영양학계의 황금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 건강의 핵심을 들여다보면 올리브오일(지질)과 다양한 채소의 조합이다.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기름과 함께 섭취함으로써 지용성 영양소의 흡수를 극대화하고, 장내 미생물에 풍부한 먹이를 공급한다는 원리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것은 들기름·참기름으로 무친 다양한 나물을 한 상에 올리는 한식의 구성 원리와 본질적으로 같은 언어다. 지중해식이 올리브오일과 지중해 채소로 이 원리를 구현한다면, 한식은 참기름·들기름과 한반도의 나물로 같은 원리를 실천해 왔다. 두 식문화는 서로 다른 땅에서 출발했지만, 결국 같은 영양학적 진실에 도달한 것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이 있다. 지중해식이 건강한 이유가 ‘특정 지역의 식재료’ 때문이 아니라 ‘조합과 다양성의 방법론’ 때문이라면, 한식의 조리 방법론도 현지 로컬 채소를 그대로 활용하는 문화적 중립성을 지닌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지구 어느 곳의 채소든 데쳐서 기름에 무치는 나물의 철학으로 재현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한식이 지중해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도, 지구 어느 곳의 부엌에서도 재현 가능한 보편적 식문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한식은 지중해식의 대안이 아닌 진화적 계승자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K-푸드의 미래, ‘방법론’과 ‘철학’의 수출로&lt;/div&gt;&lt;div&gt;다채로운 나물을 밥보다 먼저 먹는 한식의 섭취 순서는 식후 혈당 상승을 최대 37%까지 억제한다는 임상 결과로도 확인된 대사질환 예방 시스템이다. 조리법, 다양성, 섭취 순서에 이르기까지 한식의 밥상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결된 건강 설계도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글로벌 식이섬유 트렌드 속 한식 세계화의 방향은 여기서 출발해야 한다. 한국산 식재료를 수출하는 1차원적 접근을 넘어, 로컬 채소로 고밀도 식이섬유를 편안하게 섭취하게 만드는 ‘조리 과학’ 과 다양한 식물을 한 상에 올리는 ‘다양성의 철학’ 을 세계 시장에 이식하는 것이다. 어느 나라의 채소든 데쳐서 기름에 무치면 나물이 되고, 그 나물들이 밥상에 오르면 장 건강 생태계가 완성된다. 이 방법론은 특정 문화권에 종속되지 않는 보편적 언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나물은 전 인류의 장 건강을 위한 가장 진보적이고 체계적인 ‘하이엔드 기능성 미식(Functional Gastronomy)’ 이다. 지중해식이 서구 식문화의 건강 표준이 되었듯, 한식 나물의 철학은 동양이 세계에 제안하는 새로운 식문화의 표준이 될 수 있다. 그 가능성은 이미 충분히 무르익었다.&lt;/div&gt;</content:encoded>
      <pubDate>Mon, 02 Mar 2026 06:48: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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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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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DA 비만약 경고문 삭제 요청… GLP -1 확대 속 ‘식이섬유’ 부상</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4957</link>
      <description>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체중 감량용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의 자살 관련 경고문 삭제를 공식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해당 비만 치료제의 사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식품업계에서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72433930850.jpg" style="width:700px;height:490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체중 감량용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의 자살 관련 경고문 삭제를 공식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해당 비만 치료제의 사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식품업계에서는 부작용 완화와 건강 관리를 위한 ‘식이섬유’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lt;div&gt;&lt;br&gt;&lt;div&gt;FDA는 2026년 1월 13일 약물 안전성 보고서를 통해 삭센다(liraglutide), 위고비(semaglutide), 젭바운드(tirzepatide) 등 체중 감량 목적의 GLP-1 약물 라벨에서 자살 생각 및 행동(SI/B) 위험 경고를 삭제할 것을 제조사들에 권고했다. 이는 대규모 데이터 검토 결과, 해당 약물 사용과 자살 충동 간의 위험 증가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종합적인 결론에 따른 것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FDA는 91개의 위약 대조 GLP-1 임상시험에 참여한 총 10만 7,910명(GLP-1 투여군 6만 338명, 위약군 4만 7,572명)의 데이터를 메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자살 생각이나 행동은 물론 불안, 우울증, 과민성, 정신병 등의 정신과적 부작용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FDA 센티넬 시스템을 활용해 224만 3,138명의 환자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코호트 분석한 결과에서도 GLP-1 신규 사용자의 의도적 자해 위험은 대조군 대비 증가하지 않았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FDA 관계자는 “관련 연구들을 총체적으로 검토한 결과, GLP-1 수용체 작용제 사용과 자살 생각 및 행동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오늘의 조치는 모든 FDA 승인 GLP-1 약물의 라벨링 전반에 걸쳐 일관된 메시지를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러한 안전성 입증으로 GLP-1 약물의 대중화가 가속화되면서, 식품 시장에서는 식이섬유의 중요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센셜(Datassential)은 2026년 트렌드 보고서에서 “식이섬유는 새로운 단백질”이라고 정의했다. 장 건강에 대한 관심과 체내 GLP-1 호르몬을 자연스럽게 증가시킬 수 있는 식이섬유의 특성 덕분에, 제조업체들이 제품 패키지에 이를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실제로 데이터센셜의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소비자의 54%가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식음료에 관심을 보였으며, Z세대의 경우 그 비율이 60%에 달했다. 특히 레시피에 식이섬유를 최대한 포함하려는 소셜미디어 트렌드인 ‘파이버맥싱(Fibermaxxing)’을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 중 52%가 이를 실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글로벌 트렌드 분석기관 민텔(Mintel)의 ‘2026 글로벌 식음료 전망’에서도 이러한 식습관의 진화가 확인된다. 민텔은 소비자들이 단순히 단백질이나 식이섬유 섭취량을 극대화하는 ‘맥싱(Maxxing)’ 목표에서 벗어나, 다양한 식재료를 통해 기능적 이점을 얻는 포용적 식단을 채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민텔은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매주 가능한 한 다양한 식재료를 소비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이라는 문화적 원칙이 영양학에 적용되어 새로운 식습관(DEIts)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식이섬유는 환경 내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영양학적 방어 수단(Nutritional armor)’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되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러한 글로벌 식품 트렌드의 변화는 한식과 전통 발효식품에 전례 없는 도약의 기회를 제공한다. 민텔은 2026년 주요 트렌드로 ‘레트로 리주버네이션(Retro Rejuvenation)’을 꼽으며, 절임·건조·발효 등 전통적인 식품 보존 방식이 장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주류 전략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나물, 해조류, 잡곡 등 고식이섬유 식재료를 근간으로 삼고 김치와 된장 등 발효식품을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한국의 식문화가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지님을 시사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한식일보의 시각에서 볼 때, 본격화되는 식이섬유의 시대는 한식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치유적 가치를 글로벌 주류 시장에 각인시킬 최적기이다. 서구권 식음료 업계가 인위적으로 식이섬유를 첨가하는 가공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면, 한식은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자연스러운 ‘고섬유·고기능성’ 식단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lt;/div&gt;&lt;/div&gt;</content:encoded>
      <pubDate>Mon, 02 Mar 2026 06:45:00 GMT</pubDate>
      <guid>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4957</guid>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dc:date>2026-03-02T06:45:00Z</dc:date>
    </item>
    <item>
      <title>[칼럼] 인천섬, 이제 '맛'이라는 소프트웨어로 세계와 연결하자</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4848</link>
      <description>오승한 (인천광역시 시정혁신단 복지문화분과 위원장)한식일보로부터 &amp;#39;인천 섬 미식투어 활성화 방안&amp;#39;에 대한 기고를 부탁받고 자료를 정리하던 중,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인천시가 2월 24일 192개로 흩…</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72155354375_c.jpg" style="width:480px;height:700px;border-style:solid;border-width:1px;border-color:#000000;" alt="오승한 인천광역시 시정혁신단 복지문화분과 위원장"&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오승한 (인천광역시 시정혁신단 복지문화분과 위원장)&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한식일보로부터 '인천 섬 미식투어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고를 부탁받고 자료를 정리하던 중,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인천시가 2월 24일 192개로 흩어져 있던 인천의 섬들을 하나로 묶는 통합브랜드 '인천섬(슬로건: 내 앞에 인천섬)'을 공식 론칭하고, 복잡한 뱃길을 지하철 노선도처럼 직관적으로 정리한 '인천섬 노선도'를 공개한 것이다. 시정혁신단 위원으로서 이는 매우 반가운 성과다.&lt;div&gt;&lt;br&gt;&lt;div&gt;i-바다패스가 버스 요금 수준(1,500원)으로 섬 접근의 경제적·심리적 장벽을 낮췄다면, 이번 통합브랜드와 노선도는 '어디로, 어떻게 가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안내 시스템이다. 덕적도 진리항 선착장 게이트 정비, 덕적도바다역 간판 개선 등 시범사업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인천 섬 관광의 하드웨어는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해졌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div align="center"&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72154242003.jpg" style="width:700px;height:390px;border-style:solid;border-width:1px;border-color:#000000;" alt="  인천섬 노선도 사진 인천시 제공 "&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 [ 인천섬 노선도 사진, 인천시 제공 ]&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인천섬 통합 브랜드 디자인, 인천시 제공 ]&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lt;font size="3"&gt;▲하드웨어는 완성됐다, 이제 소프트웨어다&lt;/font&gt;&lt;/b&gt;&lt;/div&gt;&lt;div&gt;하지만 아무리 세련된 브랜드와 편리한 교통망을 갖춰도, 섬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을 것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만들 수 없다. 경관을 보고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1차원적 관광으로는, 급증하는 방문객을 '체험경제'의 고객으로 전환할 수 없다.&lt;/div&gt;&lt;div&gt;바로 이 지점에서 인천연구원이 제시한 두 보고서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한다. 황희정·성민정 연구위원이 발표한 『K-푸드 투어리즘 기반의 인천 체험경제 육성 방향』(2025)과 『인천 환승관광 활성화 전략』(2024)은 "인천은 단순히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고 체험하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담고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특히 주목할 대목은 연간 720만 명에 달하는 인천공항 환승객 중 단 0.7%만이 인천을 방문한다는 통계다. 이는 뼈아픈 현실이자 동시에 무한한 기회다. 그 돌파구는 바로 인천섬에 있다. 이미 완성된 i-바다패스와 인천섬 통합브랜드라는 하드웨어 위에, 인천연구원이 제시한 전략적 틀을 섬으로 확장한다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미식관광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다음 세 가지 전략을 제안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72154456562_c.jpg" style="width:700px;height:391px;border-style:solid;border-width:1px;border-color:#000000;" alt=" 인천섬 통합 브랜드 디자인 인천시 제공 "&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 인천섬 통합 브랜드 디자인, 인천시 제공 ]&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1. 'Farm to Door'를 'Sea to Door'로 확장, 인천섬 미식의 새로운 패러다임&lt;/b&gt;&lt;/div&gt;&lt;div&gt;인천연구원이 제안한 강화권 중심의 '팜 투 도어(Farm to Door)' 전략을 인천의 섬 특성에 맞게 '씨 투 도어(Sea to Door)' 전략으로 확장할 것을 제안한다. 갓 잡은 해산물이 어민의 손을 거쳐 관광객의 식탁에 오르는 전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 맛보는 구조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새롭게 디자인된 덕적도 선착장에 내린 관광객이 단순히 바다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고 지역 어민과 함께 전통 방식으로 해산물을 요리해 맛보는 '해양 미식 캠퍼스'를 상상해보자.&lt;/div&gt;&lt;div&gt;섬별 특화 미식 캠퍼스의 구체적 청사진으로는 △백령·대청도는 지질공원 트레킹과 까나리액젓 발효장 견학, 사곶냉면 체험을 묶는다. △덕적·자월도는 선상낚시와 회 손질 클래스, 포구 야간 미식 투어로 특화한다. △영흥·선재도는 갯벌 채취와 쿠킹 클래스를 결합하고, △연평도는 꽃게잡이 시연과 양념 비법 전수를 핵심 콘텐츠로 삼는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2. 환승객을 섬의 새로운 고객으로, 시간대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lt;/b&gt;&lt;/div&gt;&lt;div&gt;새롭게 공개된 '인천섬 노선도'는 환승관광과 직결되어야 한다. 환승객의 평균 체류시간(6~16시간)에 맞춰 시간대별 '섬 미식 패키지'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3시간 숏 코스는 무의도 호룡곡산과 을왕리 해산물 식사로, △6시간 코스는 영흥도 바지락 채취 및 조리 체험으로 구성한다. △8시간 코스는 공항에서 인천항을 거쳐 덕적도 등 근거리 섬에서 해양 미식을 깊이 있게 체험하는 투어로 구성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때 관건은 환승객의 3대 제약요소인 정보 부족, 불안감, 불편함을 시스템적으로 해소하는 것이다. 시간 안에 돌아올 수 있다는 '안심 구조'와 모든 과정이 '원스톱 디지털'로 해결되는 시스템이 필수다. 인천시가 예고한 모바일 앱에는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통합 예약·결제 시스템과 다국어 AI 가이드 기능이 반드시 탑재되어야 한다. 노선도를 보고 흥미를 느낀 외국인이 스마트폰 하나로 배표 예매부터 식당 결제까지 완결할 수 있어야 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환승관광 보고서에 따르면, 환승관광상품 이용객 중 58%는 공항 내에만 머문다. 공항 밖으로 나온 환승객 중에서도 인천 상품 이용객은 7.7%에 불과하다. 섬 미식 투어를 명확한 콘텐츠로 제시한다면, 서울(27.8%)로 향하는 환승객의 상당수를 인천섬으로 유인할 수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3. 섬 미식의 체계적 정리와 통합 거버넌스 구축&lt;/b&gt;&lt;/div&gt;&lt;div&gt;인천의 섬들은 각기 고유한 미식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백령도의 까나리액젓과 사곶냉면, 덕적도의 민어회, 영흥도의 바지락, 연평도의 꽃게는 모두 인천 해양 미식의 상징이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개별 아이템으로만 인식될 뿐, '인천섬 미식'이라는 통합 브랜드 안에서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하고 있다. 섬마다 고유의 미식 스토리를 발굴하고, 이를 체험형 콘텐츠로 전환하며, 글로벌 인증(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 미슐랭 가이드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특히 섬 미식의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단순히 "맛있는 해산물"이 아니라, "조업하는 어부의 손길", "세대를 이어온 조리법", "섬사람들의 삶"이 담긴 미식 체험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이것이 바로 ‘체험형 미식투어리즘'의 본질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다행히 추진 기반은 이미 마련되어 있다.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인천 국제허브 연계관광 활성화 실무협의체'(인천시, 인천관광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8개 기관)에 옹진군, 섬 주민 대표, 어업인 단체를 추가 참여시켜 '인천 섬·바다·공항 연계 협의체'로 확대 개편하자.&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임철희 인천시 창의도시지원단장은 "인천섬 통합브랜드는 섬을 인천의 미래 자산으로 재정립하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맞는 말이다. 인천시는 i-바다패스와 인천섬 노선도, 통합브랜드를 통해 바다 위 대중교통망과 훌륭한 무대를 완성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제 이 무대 위에 인천섬 미식투어라는 매력적인 스토리를 올리고, 인천공항의 연간 720만 환승객이라는 세계적인 관객을 초대할 차례다. 디자인된 섬에 미식 체험을 입히고, 계획 중인 디지털 인프라에 실질적인 편의 기능을 더할 때, 인천섬은 예쁜 지도 속에 머무는 곳이 아니라 '세계가 찾아와 먹고 즐기는 미식의 성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하드웨어는 완성됐다. 이제 소프트웨어를 채울 시간이다. 그 답은 바로 '인천섬 미식 투어리즘'에 있다.&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글 작성. 오승한 (인천광역시 시정혁신단 복지문화분과 위원장) ]&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오 승한 ( 시민단체 대표 )&lt;/div&gt;&lt;div&gt;비영리단체 인천주니어클럽 대표&lt;/div&gt;&lt;div&gt;(사)한중문화협회 인천광역시지회 회장&lt;/div&gt;&lt;div&gt;現 인천광역시 시정혁신단 복지문화분화 위원장&lt;/div&gt;&lt;div&gt;現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감 국제교류 특별보좌관&lt;/div&gt;&lt;div&gt;現 인천광역시교육청 지방교육재정공시심의위원회 위원장&lt;/div&gt;&lt;div&gt;現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조직위원장&lt;/div&gt;&lt;div&gt;現 (사)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감사&lt;/div&gt;&lt;div&gt;現 (사)바르게살기운동 인천광역시협의회대외협력위원장&lt;/div&gt;&lt;div&gt;現 재단법인 새얼문화재단 운영위원&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외부 기고는 원작자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급적 원문 그대로 게제함을 알려드립니다.&lt;/div&gt;</content:encoded>
      <pubDate>Fri, 27 Feb 2026 01:23:00 GMT</pubDate>
      <guid>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4848</guid>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dc:date>2026-02-27T01:23:00Z</dc:date>
    </item>
    <item>
      <title>요리연구가 이은희의 김치이야기</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3843</link>
      <description>2025년을 보내고 2026년 새해를 맞이하며, K-푸드의 자부심인 ‘김치’를 주제로 독자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새해에는 우리 김치의 깊은 맛과 건강한 요리법을 더 널리 알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69937017803.jpg" style="width:527px;height:700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2025년을 보내고 2026년 새해를 맞이하며, K-푸드의 자부심인 ‘김치’를 주제로 독자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새해에는 우리 김치의 깊은 맛과 건강한 요리법을 더 널리 알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제가 가진 지식들을 재미있게 풀어내 보려 합니다.&lt;div&gt;&lt;br&gt;&lt;div&gt;&lt;b&gt;▲ 1월의 김치, 건강과 아삭함을 담은 ‘나박김치’&lt;/b&gt;&lt;/div&gt;&lt;div&gt;정월이 되면 유독 생각나는 김치가 있습니다. 바로 나박김치입니다. 예로부터 정월에는 나박김치를 꼭 담가 설 차례상은 물론 제사상에도 올렸습니다. 떡국상처럼 기름진 음식이 많은 명절 상차림에서 나박김치 한 숟가락은 입안을 한 번에 정리해 줍니다. 새해 첫 밥상에 묵은김치 대신 맑은 나박김치를 올리면, 시작부터 마음까지 개운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아삭한 식감에 채소와 과일의 영양까지 더해져 겨울철 건강을 챙기기에도 좋은 김치입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나박김치는 배추와 무를 납작하고 네모지게 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뒤, 오이와 당근을 더해 만듭니다. 여기에 사과나 배를 모양 내어 썰어 넣으면 은은한 단맛과 향이 살아나 한층 ‘고급스러운’ 맛이 납니다. 지역에 따라 미나리를 넣기도 하고, 마늘·생강즙을 더한 다음 고춧가루를 물에 풀어 국물을 만들어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완성됩니다. 말 그대로 ‘맑고 시원한 물김치’입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름의 유래도 흥미롭습니다. 무를 ‘나박나박’ 썰어 담그는 김치라서 나박김치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있고, 무의 한자어인 나복(蘿蔔)이 변해 나박김치가 되었다는 설도 전해집니다. 다만 형태와 조리법을 보면, 무(蘿)를 얇게(薄) 썰어 만든 김치라는 뜻의 ‘나박(蘿薄)’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나박김치는 전통김치 가운데 하나지만, 예전에는 한겨울에 무·배추·사과·배 같은 재료를 지금처럼 쉽게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궁중이나 사대부가에서 즐겨 먹던 김치로도 알려져 있고, ‘궁중물김치’로 불리기도 했습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특정 지역에만 국한된 김치는 아니지만, 인천·강화 지역에서 나는 순무를 넣어 톡 쏘는 맛을 살린 나박김치도 발달했습니다. 다만 “순무로 얇게 썰어 담근 물김치는 한때 먹을 수는 있어도 겨울 내내 저장 반찬이 되긴 어렵다”는 말이 있을 만큼, 나박김치는 저장 기간이 길지 않은 편입니다. 시간이 지나 발효가 진행되면 산미가 올라오면서 톡 쏘는 맛이 더 도드라지는 것도 특징입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차례상과 제사상에 올리기 위해 담그는 물김치였던 만큼, 양반가에서 활용도가 높았다는 점도 짚어볼 만합니다. 설 무렵은 물론, 추석 무렵에도 ‘명절 김치’로 언급될 만큼 명절이 가까워지면 반찬가게에서 나박김치를 많이 담가 판매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요즘은 반찬 시장이 커지고 온라인 주문이 늘면서, 전통 방식에 더해 다양한 변형도 등장했습니다. 과일을 더해 자연스러운 단맛을 살리기도 하고, 콜라비나 보라무처럼 새로운 식재료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전복이나 갑오징어 같은 담백한 해산물을 넣어 바다의 풍미를 살린 나박김치도 인기가 높습니다. 이제 나박김치는 단순한 반찬을 넘어, 취향을 반영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요리’로 넓어지고 있습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건강 측면에서도 장점이 분명합니다. 발효 전에는 비타민 C와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발효가 진행되면 유기산과 유산균이 늘어 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맵지 않게 드실 수 있어 고춧가루를 빼고 담그는 ‘백나박김치’는 병원 영양사들이 환자식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나박김치는 오랜 시간 한국인의 식탁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왔습니다.&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나박김치 만들기&lt;/b&gt;&lt;/div&gt;&lt;div&gt;▲ 재료&lt;/div&gt;&lt;div&gt;배추잎 5장, 무 300g, 사과 1개, 배 1/2개, 쪽파 5뿌리, 청오이 1개, 당근 약간, 청고추 2개, 홍고추 1개, 설탕 1큰술&lt;/div&gt;&lt;div&gt;△ 절임용 소금 : 꽃소금 1큰술&lt;/div&gt;&lt;div&gt;△ 밀가루풀 : 밀가루 1큰술 + 물 200mL + 맑은액젓 1큰술&lt;/div&gt;&lt;div&gt;△ 국물 양념 : 사과 1/2개, 양파 1/2개,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생강 1/3큰술, 고춧가루 5큰술, 오미자청 100mL, 맑은액젓 100mL, 물 2000mL, 꽃소금 1큰술&lt;/div&gt;&lt;div&gt;▲ 만드는 법&lt;/div&gt;&lt;div&gt;1. 무는 나박나박 썰고, 배추는 노란 부분 위주로 무 크기에 맞춰 썬다. 꽃소금으로 살짝 절인다.&lt;/div&gt;&lt;div&gt;2. 사과는 나박나박 썰고, 배는 껍질을 벗겨 나박나박 썬다.&lt;/div&gt;&lt;div&gt;(설탕물에 잠시 담가 갈변을 막는다.)&lt;/div&gt;&lt;div&gt;3. 쪽파는 한입 크기로 썬다. 오이와 당근은 꽃 모양 틀로 찍어 준비한다. 청고추와 홍고추는 반 갈라 씨를 제거한 뒤 작은 마름모꼴로 썬다.&lt;/div&gt;&lt;div&gt;4. 밀가루풀을 쑨다.&lt;/div&gt;&lt;div&gt;5. 국물 양념 재료를 믹서에 갈아 국물을 만든다. 이때 고춧가루는 물에 풀어 최소 30분 불린 뒤 면보에 걸러 사용하면 국물이 더 깔끔하다.&lt;/div&gt;&lt;div&gt;6. 준비한 재료를 모두 통에 담고 국물을 부은 뒤, 마지막으로 간을 맞춰 완성한다.&lt;/div&gt;</content:encoded>
      <pubDate>Sun, 01 Feb 2026 09:10:00 GMT</pubDate>
      <guid>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3843</guid>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dc:date>2026-02-01T09:10:00Z</dc:date>
    </item>
    <item>
      <title>K-Food시대의 음식축제, ‘먹거리장터’를 넘어 ‘미식문화플랫폼’으로</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3841</link>
      <description>올해 구미라면축제는 35만 명이 방문했고, 7만 그릇 이상의 라면이 판매됐다. 농심의 갓튀긴 라면만 49만 개가 판매됐고, 4회밖에 되지 않은 축제이지만, 올해 김천김밥축제와 함께 경상북도 최우수 축제로 …</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69936369184.jpg" style="width:467px;height:700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올해 구미라면축제는 35만 명이 방문했고, 7만 그릇 이상의 라면이 판매됐다. 농심의 갓튀긴 라면만 49만 개가 판매됐고, 4회밖에 되지 않은 축제이지만, 올해 김천김밥축제와 함께 경상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었다. K-Food를 대표하는 라면과 김밥을 소재로 한 신생 음식축제가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올해 가장 많이 보도된 지역축제로 주목받았다. 이 성과의 비결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음식축제가 대행사 선정 후 불과 3~4개월 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되는 것과 달리, 라면축제는 축제 8개월 전인 3월부터 기획단이 활동을 시작하고 5~6개월 전에 셰프 모집이 시작된다. 실행사는 3개월 전부터 참여하지만, 핵심 기획은 이미 완성되어 있다. 이렇게 1년 내내 준비하는 음식축제라야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다.&lt;div&gt;&lt;br&gt;&lt;div&gt;하지만 지금 우리 축제의 현실은 어떤가? 뉴욕 미슐랭을 장악한 하이엔드 미식과 수출 12조 원의 K-Food가 무색하게, 전국의 지역축제 현장의 먹거리존은 대규모 문화관광축제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똑같은 팔도야시장 메뉴와 바가지요금, 일회용품과 비위생적인 주방시설로 K-Food의 시대가 무색하게 열악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70%가 미식 관광을 목적으로 온다는 통계가 무색할 정도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런 문제의 근본 원인은 명확하다. 축제 먹거리를 축제의 핵심 콘텐츠로 보지 않고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부대서비스 정도로 인식하는 행정의 인식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리고, 몽고텐트에 싱크대와 가스버너만 놓으면 되는거 아니냐는 식의 축제 F&amp;amp;B서비스에 대한 비 전문적 대응, 먹거리 전략도 전문성도 없이 대행사에만 의존하는 구조가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 여기에 지역 이해관계 집단의 무리한 요구에 휘둘리는 행정의 전략없는 대응이 바가지요금과 비위생적 팔도야시장 수준의 먹거리 존을 지속시키고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해외 사례를 보자. 덴마크 코펜하겐의 ‘레펜’은 북유럽 최대 규모의 스트리트 푸드 마켓으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며 소규모 창업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호주 멜버른의 ‘롱기스트 런치’는 600m가 넘는 긴 테이블에서 프리미엄 다이닝을 즐기는 상징적 축제 콘텐츠로, 한 장면만으로도 축제 전체를 각인시킨다. 영국 런던의 ‘미트토피아’는 오직 숯불로만 고기를 굽는 셰프들의 퍼포먼스가 축제 그 자체다.조리법 하나가 킬러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제 우리도 단순히 음식을 사먹는 장소가 아니라, 지역의 식재료, 조리법, 특화음식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지역의 셰프들이 ‘미식’을 선보이는 ‘미식문화플랫폼’으로 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지역 음식축제를 미식을 테마로 한 문화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한 다섯가지 전략을 하나씩 제시해본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첫째, 전문적 큐레이션이다. 구미라면축제의 셰프 선발 경쟁률은 매년 높아져 3:1을 넘어서고 있다. 작년부터는 지역 레스토랑들이 라면축제 선정을 요리 실력 인정의 지표로 생각할 정도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 푸드 디렉터가 참여해 조리 과정까지 컨설팅하고, 선발된 로컬 창작자를 대상으로 위생·조리·플레이팅까지 전 과정을 교육한다. 매년 라면축제가 구미 요식업계의 명절이 되어버린 이유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둘째, 스마트 인프라 구축이다. 키오스크와 QR 시스템으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투명한 정산 체계로 참가자와의 신뢰를 쌓는다. 비위생적인 천막 부스가 아니라 표준화된 모바일 키친을 도입해 위생과 안전을 확보한다. 정확한 데이터는 다음 해 식재료 준비의 토대가 되고, 결제 대기 시간을 최소화해 방문객 경험을 극대화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셋째, 지역성과 오리지널리티 확보다. 단순 판매를 넘어 지역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고, 오직 이 축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한다. 생산자가 직접 전하는 식재료의 역사와 자연 속 야외 다이닝으로 가치를 극대화한다. 구미라면축제의 ‘반띵라면’ 시스템처럼 다양한 메뉴를 경험하게 하는 전략도 중요하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넷째, ESG와 지속가능성의 실천이다. 일회용품 남용을 막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로컬 푸드 마일리지로 탄소 배출을 줄인다. 식품산업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음식축제가 가장 많은 쓰레기를 배출한다면, 역으로 지속가능성을 선도할 수도 있다. 이는 단순히 의무가 아니라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드는 일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마지막으로 지역산업과의 연계성 강화다. 축제가 고립된 섬처럼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 된다. 관광·농축산·지역 제조업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연중 지역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 라면축제 후 라면로드 활성화, 라면박물관 건립으로 연간 유입 인구를 유도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구미처럼 3일간의 축제가 360일의 일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축제로 브랜딩된 자산을 일상적으로 지역이 활용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지역 음식축제에서 만나는 단 한 그릇의 음식을 통해 방문객은 지역의 문화와 스토리를 알고, 지역민들의 정성과 마음을 느끼며, 지역의 식재료와 조리법의 전통에 환호한다. 음식축제는 지역을 알리고 팬덤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매체가 될 수 있다. 양에서 질로, 이벤트에서 유산으로, 맛을 넘어 기술로, 소비에서 공존과 육성으로 가는 미식문화플랫폼. 이제 먹거리장터를 넘어 그곳으로 나아갈 때다.&lt;/div&gt;&lt;div style="text-align: right;"&gt;글. 윤 성진&lt;/div&gt;&lt;/div&gt;&lt;div style="text-align: left;"&gt;&lt;br&gt;&lt;/div&gt;&lt;div style="text-align: left;"&gt;▲ 윤 성진 ( 축제전문가 / 문화학박사 )&lt;/div&gt;&lt;div style="text-align: left;"&gt;(사)한국문화기획학교 이사장 / 교장&lt;/div&gt;&lt;div style="text-align: left;"&gt;한국축제감독회의 상임이사&lt;/div&gt;&lt;div style="text-align: left;"&gt;2014~2020 서울시 한강몽땅 축제 총감독&lt;/div&gt;&lt;div style="text-align: left;"&gt;2015~2020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총감독&lt;/div&gt;&lt;div style="text-align: left;"&gt;2022~2023 세종축제 총감독&lt;/div&gt;&lt;div style="text-align: left;"&gt;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쉴랑게 총감독&lt;/div&gt;&lt;div style="text-align: left;"&gt;2024~2025 구미라면축제 총감독&lt;/div&gt;&lt;div style="text-align: left;"&gt;2026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총감독&lt;/div&gt;&lt;div style="text-align: left;"&gt;&lt;br&gt;&lt;/div&gt;&lt;div style="text-align: left;"&gt;매 축제가 끝나고 지역에 무엇이 남을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며 과정이 있는 축제를 통해 전문인력양성, 시민기획자 양성, 셰프 양성으로 지역에 인적 자산을 남겨왔음. 플랫폼형 축제 개발로 민간기업과 시민, 예술가들이 직접 주도하는 축제의 필요성을 전파해왔으며, 지역축제를 지역경제, 지역관광, 지역생태계를 살리는 프로젝트로 기획하기 위해 재원조성과 마켓개발, 유료화 전략 등 축제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서 다양한 방안을 시도해 오고 있음.&lt;/div&gt;</content:encoded>
      <pubDate>Sun, 01 Feb 2026 08:59:00 GMT</pubDate>
      <guid>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3841</guid>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dc:date>2026-02-01T08:59:0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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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식일보 신년칼럼] 식이섬유 ‘필수영양소’ 시대, 한식이 세계 건강식단의 모델이 되어야...</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3840</link>
      <description>2026년 새해, 세계 영양학계가 다시 ‘식이섬유’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푸드(Nature Food)에는 식이섬유를 아미노산·비타민·미네랄처럼 ‘필수영양소’ 수준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제안이…</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69936024450.jpg" style="width:700px;height:510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2026년 새해, 세계 영양학계가 다시 ‘식이섬유’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푸드(Nature Food)에는 식이섬유를 아미노산·비타민·미네랄처럼 ‘필수영양소’ 수준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제안이 실렸다. 연구진의 요지는 단순하다. 식이섬유는 우리 몸이 직접 흡수하는 영양소라기보다, 장내 미생물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돕는 핵심 기질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식이섬유 섭취가 늘어날수록 심혈관질환, 제2형 당뇨병, 대장암 같은 만성질환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반복해서 보고돼 왔고, 혈당·콜레스테롤 같은 대사 지표에도 긍정적 변화가 관찰돼 왔다.&lt;div&gt;&lt;br&gt;&lt;div&gt;이 흐름은 정책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2025–2030 식생활지침은 “진짜 음식(Real Food)”을 강조하며 가공식품·정제 탄수화물·첨가당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채소·과일·콩류 같은 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식탁의 중심에 두라고 권한다. 특히 ‘장 건강’을 별도로 다루면서, 발효식품과 고섬유 식품이 장내 미생물 균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짚는다. 결국 결론은 하나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제 건강의 기준은 ‘칼로리’만이 아니라 ‘장내 생태계’를 어떻게 돌보느냐로 확장되고 있다. 가공을 줄이고 식이섬유와 발효를 식단의 중심에 복원하려는 흐름이 전 세계적으로 뚜렷해지는 지금, 한식은 채소·콩·통곡물·발효가 한 상에서 만나기 쉬운 ‘구조’ 자체로 그 방향과 맞닿아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69936196588.jpg" style="width:700px;height:459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한식의 구조적 강점, 식이섬유와 발효의 ‘이중주’&lt;/div&gt;&lt;div&gt;이 지점에서 한식은 강력한 경쟁력을 갖는다. 한식은 본래 통곡물·채소·콩류·해조류·발효식품이 한 상에 함께 오르기 쉬운 구조다. 즉, 식이섬유를 “의식적으로 챙겨야만” 하는 식단이 아니라, “밥상 구조 자체가 식이섬유를 끌어올리는” 식단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첫째, 김치다. 김치는 채소를 기반으로 한 발효식품이며, 자연스럽게 식이섬유를 포함한다. 무엇보다 김치는 국제식품규격(Codex)에 별도 표준으로 규정돼 있어, 국제적으로 ‘김치’라는 품목이 어떤 원료와 제조 특성을 갖는지, 어떤 기준으로 다뤄져야 하는지가 정리돼 있다. 이는 김치가 세계 시장에서 ‘정체성과 기준’을 설명할 때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된다. 또한 김치는 발효식품이라는 특성상, 장 건강을 논할 때 세계적으로 자주 언급되는 대표 사례 중 하나가 됐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둘째, 나물이다. 나물 반찬은 한식의 진짜 힘이다. 시금치나물, 고사리나물, 도라지나물, 콩나물 등 나물은 식이섬유뿐 아니라 비타민·미네랄·식물성 생리활성 물질을 함께 제공한다. 무엇보다 데치거나 볶는 조리 방식은 섭취 편의성을 높여 채소를 ‘꾸준히, 많이’ 먹게 만드는 현실적인 장치다. 한식의 나물 문화는 단순한 반찬 기술이 아니라, 현대인의 장내 생태계를 지키는 생활형 시스템에 가깝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셋째, 콩과 장류다. 한식은 콩을 ‘반찬’이 아니라 ‘기반’으로 쓰는 문화다. 두부, 콩나물, 콩류 반찬은 섬유 보완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된장·간장·고추장·청국장 같은 장류는 발효 식문화의 핵심 축이다. 물론 장류는 나트륨과도 연결되는 만큼 “무조건 많이”가 아니라 “덜 짜게, 균형 있게”가 중요하지만, 발효라는 자산을 가장 일상적으로 쓰는 식단이라는 점에서 한식은 독보적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결국 한식은 ‘식이섬유(프리바이오틱스의 기반) + 발효(발효식품의 문화) + 채소·콩·통곡물(원재료의 다양성)’이 한 상에서 결합하는 구조를 이미 갖고 있다. 세계가 지금 되돌아가려는 방향을, 우리는 오래전부터 생활 속에서 구현해온 셈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세계 권고와 한식, “충분히 가능한” 실천 모델&lt;/div&gt;&lt;div&gt;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식이섬유 섭취에 대해 하루 최소 25g 수준을 권고하며, 통곡물·콩류·채소·과일 중심의 섭취를 강조한다. 미국 식생활지침 역시 통곡물과 채소·과일, 콩류 섭취를 강조하고, 가공식품과 첨가당·정제 탄수화물은 줄이라는 방향을 분명히 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를 한식으로 치환하면,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잡곡 또는 통곡물 중심의 밥, 콩을 활용한 반찬이나 국·찌개, 김치와 나물, 제철 과일을 꾸준히 올리는 식사. 이런 구성은 섬유 섭취 목표에 근접하거나 충족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한식이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현대 식생활에서 한식의 구조가 ‘해체되고’ 있다는 데 있다. 흰쌀 중심 식사에 가공육·인스턴트·패스트푸드가 늘어나면 섬유는 줄고 정제 탄수화물과 첨가당이 늘기 쉽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에서 이 변화는 더 빠르게 나타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새해에는 결심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무엇을 줄일지보다, 무엇을 복원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김치와 나물, 콩과 통곡물. 이 네 가지가 한식의 핵심이자, 장내 생태계를 위한 핵심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한식의 세계화, 이제는 ‘건강 모델’로 설계해야&lt;/div&gt;&lt;div&gt;한식의 세계화는 그동안 맛과 문화의 언어로 확장돼 왔다. K-푸드가 세계인의 식탁을 두드린 것은 분명 성과다. 그러나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 한식을 단지 ‘이국적 음식’이 아니라, 가공을 줄이고 섬유·발효·채소·콩·통곡물을 일상에 담는 ‘건강식단 모델’로 제시해야 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를 위해 한식업계와 정책 당국에 몇 가지를 제안한다.&lt;/div&gt;&lt;div&gt;첫째, 한식 메뉴 개발과 표준화에서 ‘통곡물·콩류·채소·발효식품’이 포함된 구성을 핵심 지표로 삼아야 한다. “맛있는 한식”을 넘어 “구조적으로 건강한 한식”을 설계해야 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둘째, 한식 홍보는 감성만으로는 부족하다. 국제 권고와 학계 논의가 제시하는 큰 흐름 속에서, 한식이 왜 유리한지 ‘현대 과학 언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한식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선택이 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셋째, 학교급식과 공공급식에서 한식의 균형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 김치와 나물, 콩과 통곡물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접하는 환경은 장기적으로 건강 비용을 줄이는 투자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넷째, 조리·외식 분야와 영양학·미생물학 분야의 협업을 강화해 한식의 강점을 데이터와 교육 콘텐츠로 체계화해야 한다. 한식의 설득력은 ‘전통’만이 아니라 ‘근거’에서 완성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한식의 가치를 ‘지금의 언어’로 다시 세울 때&lt;/div&gt;&lt;div&gt;식이섬유를 필수영양소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논의는, 결국 장내 생태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세계는 가공식품 중심 식생활의 한계를 체감하며 ‘진짜 음식’으로 돌아가려는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그 흐름의 중심에, 김치·나물·장류·통곡물과 콩으로 대표되는 한식이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제 한식의 세계화는 단지 한국 음식을 해외에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야 한다.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식단 모델로서 한식을 다시 설계하고, 근거 기반의 언어로 설명하며, 세계 식탁에 제시해야 한다. 그것이 식이섬유 시대에 한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lt;/div&gt;&lt;/div&gt;</content:encoded>
      <pubDate>Sun, 01 Feb 2026 08:56:00 GMT</pubDate>
      <guid>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3840</guid>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dc:date>2026-02-01T08:56:0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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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박상혜칼럼] K-동안의 비밀, 노화의 시계를 멈추는 한식의 숨은 코드  ‘ V·A·M·P·I·R·E 식사법’</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41723</link>
      <description>최근 유튜브를 포함한 글로벌 SNS에서는 ‘나이 맞히기(Guessing Korean Age)’ 챌린지를 검색하면 한국인의 외모에 감탄하는 외국인들의 리액션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 나이를 듣고 믿을 수 없…</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67680417027.jpg" style="width:700px;height:405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최근 유튜브를 포함한 글로벌 SNS에서는 ‘나이 맞히기(Guessing Korean Age)’ 챌린지를 검색하면 한국인의 외모에 감탄하는 외국인들의 리액션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 나이를 듣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나이 맞히기’ 챌린지부터, 한국에 거주하며 한식을 즐긴 뒤 피부 트러블이 사라지고 활력을 되찾았다는 ‘한국 살이 비포 앤 애프터’ 영상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한국인의 외모에 경탄하는 이 현상의 이면에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한식’의 과학이 숨어 있다.&lt;div&gt;&lt;br&gt;&lt;div&gt;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발표한 ‘2025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식은 호감도(71.4%)와 향후 취식 의향(80.6%) 부문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단순한 유행을 넘어 안정적인 식문화 단계에 진입했다. 특히 글로벌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한식의 핵심 키워드는 ‘건강한 음식’으로, 경쟁국 대비 8.2%p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하지만 이제는 “한식은 건강에 좋다”는 추상적인 수식어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 본지는 그동안의 ‘한식에 숨어있는 저속노화의 비밀’ 기획 연재를 통해 분석한 한식의 건강 효능을 집약하여, 노화의 시계를 멈추는 한식의 숨은 코드 ‘V·A·M·P·I·R·E (뱀파이어) 식사법’을 제안하고자 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V (Vegetable, 채소중심의 식사)&lt;/b&gt; 한식의 기본인 나물과 채소는 풍부한 식이섬유를 제공한다. 이는 장내 유익균 생태계를 재편해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천연 해독제 역할을 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A (Antioxidant, 항산화 식품 섭취)&lt;/b&gt; 황, 청, 백, 적, 흑의 오방색 식재료에 담긴 파이토케미컬은 강력한 항산화 에너지를 공급하여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를 늦춘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M (Marine products, 다양한 수산물 섭취)&lt;/b&gt; 삼면이 바다인 지형 덕에 발달한 다양한 수산물 섭취는 양질의 불포화지방산과 미네랄을 공급하여 신진대사를 활성화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P (Protein, 양질의 단백질 섭취)&lt;/b&gt; 붉은 고기를 줄이고 콩류(두부, 된장)와 해산물을 통한 청정 단백질 섭취는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mTOR 신호를 안정화시킨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I (Insulin Care, 혈당케어)&lt;/b&gt; 한식 상차림의 강점인 풍부한 채소나 나물을 먼저 먹는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의 식사법과 잡곡밥 섭취는 식후 혈당 수치를 15~40% 낮춰 노화 가속 페달인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핵심 비책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R (Recipe, 조리법의 과학)&lt;/b&gt; 한식 특유의 ‘찌고, 삶고, 데치는’ 수분 기반 조리법은 직화 구이나 튀김 등 건식 조리에 비해 노화 독소인 최종당화산물(AGEs) 생성을 최소화하여 신체 조직의 탄력을 유지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E (Enzymatic Fermentation, 발효 효소)&lt;/b&gt; 김치와 장류에 담긴 발효 과학은 살아있는 효소와 유익균을 공급해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장수 유전자를 깨운다. 2021년 스탠퍼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발효식품은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탁월하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2025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식은 ‘건강한 이미지’는 확고하지만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8.6%p)에서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식이 대중적인 ‘스트리트 푸드’로는 성공했으나, 정교한 스토리텔링과 결합한 프리미엄 가치는 아직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제는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추상적인 홍보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신, 인슐린 케어와 항산화 에너지를 과학적으로 제어하는 V·A·M·P·I·R·E 식사법이라는 현대적이고 직관적인 브랜딩으로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공략해야 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보고서에 따르면 유튜브(36.6%)와 SNS(33.3%)가 한식 정보를 접하는 주된 경로이며, 이는 2030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한식 소비의 주류로 부상했음을 시사한다. 이들에게 V·A·M·P·I·R·E는 단순한 식단 관리를 넘어, 가장 세련되고 과학적인 ‘자기 관리 브랜드’로 다가갈 것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지중해식 식단이 전 세계 건강식의 표준이 되었듯, 우리의 V·A·M·P·I·R·E 식사법 역시 글로벌 식문화의 정점에 서게 될 가장 강력한 ‘K-솔루션’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오늘 당신의 식탁 위에 놓인 비빔밥 한 그릇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다. 그것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장 앞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V·A·M·P·I·R·E의 시작이다.&lt;/div&gt;&lt;/div&gt;</content:encoded>
      <pubDate>Tue, 06 Jan 2026 06:20: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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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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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상혜칼럼] 초가공식품 위협, 한식의 과학적 재해석에서 해답을 찾다.</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35660</link>
      <description>한식일보가 지난 5개월간 연재한 기획 기사 ‘한식에 숨어있는 저속노화의 비밀’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시점에, 국제 의학 저널 랜싯(The Lancet)이 던진 화두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랜싯은 보고…</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64557104898.jpg" style="width:700px;height:466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한식일보가 지난 5개월간 연재한 기획 기사 ‘한식에 숨어있는 저속노화의 비밀’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시점에, 국제 의학 저널 랜싯(The Lancet)이 던진 화두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랜싯은 보고서를 통해 초가공식품(UPF)을 비만, 2형 당뇨, 우울증 등 12가지 만성 질환을 유발하는 ‘핵심 요소’로 지목하며, 전 세계 식량 시스템의 즉각적인 전환을 촉구했다. 고의적으로 설계된 강력한 쾌락 유발성과 중독성을 가진 초가공식품의 확산은 인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는 건강 식단으로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의 긍정적 효과마저 상쇄할 정도로 강력하다는 경고다.&lt;div&gt;&lt;br&gt;&lt;/div&gt;&lt;div&gt;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 30년간 한국인의 식단 에너지에서 초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와 맞물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는 지난 10년 새 20~30대 당뇨병 환자 수가 폭증했음을 보여준다. 태어날 때부터 가공식품과 자극적인 맛에 노출된 지금의 젊은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빠르게 가속 노화의 위험에 직면했다는 의학계의 경고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러한 위기 속에서 2030 세대가 ‘저속노화’에 열광하는 현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들에게 저속노화 식단은 단순한 장수의 꿈이 아니다. ‘마라탕’과 ‘탕후루’로 대표되는 자극적인 ‘도파민 푸드’에서 벗어나, 혈당 변동성을 줄이고 최상의 신체 효율을 유지하려는 치열한 생존 전략이자 ‘세로토닌’ 같은 지속 가능한 건강을 추구하는 ‘갓생’ 트렌드의 일환이다. 이는 식품업계에 단백질 강화, 저당, 통곡물 제품의 확산을 불러오며 단순한 유행을 넘어선 거대한 식품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점은 이러한 흐름이 가리키는 종착지다. 랜싯 보고서가 초가공식품의 대안으로 제시한 ‘지구건강식단(PHD)’의 핵심인 통곡물, 채소, 식물성 단백질 위주의 구성은 놀랍게도 우리가 수천 년간 지켜온 한식의 기본 구조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현미와 잡곡을 섞은 밥, 식이섬유가 풍부한 나물, 콩을 발효시킨 된장과 청국장은 그 자체로 가장 이상적인 ‘저가공 식품’이자 미래형 식단의 원형이다. 즉, 한식은 단순한 민족 음식을 넘어 인류 생존을 위한 글로벌 솔루션으로서의 잠재력을 이미 품고 있었다는 것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물론, 전통을 맹목적으로 고수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우리 기획 기사가 지적했듯,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나트륨’과 ‘탄수화물’이라는 과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다행히 최근 연구들은 김치의 적정 섭취가 나트륨의 해악을 상쇄하는 ‘J커브’ 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정제된 흰 쌀밥 대신 렌틸콩과 귀리를 섞은 ‘저속노화 잡곡밥’이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 훌륭한 대안이 됨을 입증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제 한식의 미래는 명확하다. 전통의 지혜인 ‘신토불이’ 정신과 ‘약식동원’ 사상을 계승하되, 이를 현대 과학으로 재해석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다. 전통 발효 과학에 저염·저당 조리법을 더하고, 푸드테크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정밀 영양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한식’으로 진화해야 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한식은 이제 ‘맛있는 음식’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삶을 지탱하는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으로 격상되어야 한다. 세계적 의학 저널이 경고한 공중 보건 위기 속에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건강함으로 무장한 ‘저속노화 한식’이야말로 K-푸드가 글로벌 미식 시장의 주류를 넘어 미래 식단의 표준으로 도약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lt;/div&gt;</content:encoded>
      <pubDate>Mon, 01 Dec 2025 02:47: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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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dc:date>2025-12-01T02:47:0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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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상혜 칼럼] ‘71만 흥행’ 남도미식박람회, ‘절반의 성공’ 넘어 ‘산업 플랫폼’ 돼야</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31211</link>
      <description>‘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71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고 2,665만 달러(약 34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미식의 수도’ 전남이 K-푸드의 본산임을 대내외에 …</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61923229349.jpg" style="width:494px;height:700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한식일보]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71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고 2,665만 달러(약 34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미식의 수도’ 전남이 K-푸드의 본산임을 대내외에 알리고, 남도 음식을 단순한 ‘먹거리’에서 ‘산업’과 ‘문화’의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다.&lt;div&gt;&lt;br&gt;&lt;div&gt;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성과는 단연 흥행과 산업적 가능성이다. K-푸드에 대한 세계적 관심 속에 39개국이 참여했으며, 총 71만 명이라는 구름 인파가 이를 방증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KOTRA와 연계한 B2B 수출상담회는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미국, 독일, 일본 등 15개국 바이어가 참여해 472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추진됐고, 2,665만 달러의 총수출 상담액은 남도 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수치로 증명했다.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가 “남도미식의 가치와 산업적 경쟁력을 세계에 각인시킨 뜻깊은 자리”라고 자평했듯이, 이번 박람회는 ‘글로벌 미식도시 전남’이라는 비전의 단순한 선언을 넘어 그 실현 가능성을 확인시킨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스타 셰프 쿠킹쇼, 세계 김밥 페스티벌, 시군 대표요리 경연 등 42개 콘텐츠와 250여 개 이벤트는 방문객에게 남도 미식의 깊이와 다양성을 체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그러나 이 화려한 성과의 이면에는 ‘120억 원(목포시 50억) 예산’ 투입이 무색한 운영 미숙과 기획 부재라는 뼈아픈 오점이 남았다.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행사 초반 터져 나온 ‘수요 예측 실패’ 논란이 대표적이다. 박람회 사무국은 ‘미식 로드’ 참여 업체들에 하루 500~1000인분의 재료 준비를 안내했지만, 실제 판매는 100인분에도 미치지 못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일부 상인들은 수천만 원어치의 식자재를 폐기하며 “목포시에 속았다”고 분통을 터뜨렸고, 결국 목포시의회가 현장 점검에 나서 긴급 지원책을 논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는 ‘유료존’으로 인한 접근성 저하, 미흡한 홍보 등 총체적 운영 부실이 빚어낸 예고된 참사였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더 근본적인 문제는 ‘산업 박람회’라는 정체성 실종이다. ‘미식산업박람회’라면 음식을 넘어 조리 기구, 식자재, 푸드테크, 학술 콘퍼런스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을 조망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장에는 “산업 전시관이 부재하거나 극히 미흡”했고, “관광객 유치형 먹거리 행사에 머물렀다”는 비판이 쏟아졌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분명 K-푸드 수도 전남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71만 명이라는 숫자에 취해선 안 된다. 이번 행사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국제행사로 격상시킨 첫 시도였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첫발부터 노출된 안일한 수요 예측, 상인들의 피해, ‘산업’이 실종된 기획력 부재는 차기 행사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lt;/div&gt;&lt;div&gt;박람회의 성공은 단순한 관람객 숫자가 아니다. 참여한 기업과 상인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지역 산업 생태계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전남도와 목포시는 지금이라도 냉철한 복기를 통해 이번 박람회가 ‘성공한 축제’로만 기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확인된 가능성을 실질적인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고, ‘먹거리 축제’를 넘어 ‘미식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내실 있는 기획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lt;/div&gt;&lt;/div&gt;</content:encoded>
      <pubDate>Fri, 31 Oct 2025 15:09:00 GMT</pubDate>
      <guid>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31211</guid>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dc:date>2025-10-31T15:09:0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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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미정 칼럼] 한국인의 밥상에 깃든 발효의 지혜 4</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27620</link>
      <description>한식 발효의 정수를 논함에 있어 김치를 빼놓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접하는 붉은 배추김치의 모습이 완성되기까지는 단순한 조리법의 축적을 넘어선, 수백 년의 시간…</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60358825492.jpg" style="width:450px;height:700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한식 발효의 정수를 논함에 있어 김치를 빼놓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접하는 붉은 배추김치의 모습이 완성되기까지는 단순한 조리법의 축적을 넘어선, 수백 년의 시간과 경험이 오롯이 추적된 역사와 문화의 산물로 김치의 기원은 멀리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신문왕의 혼례 폐백품에도 젓갈과 채소 절임이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당시에도 이미 염장과 저장을 통한 식문화가 형성되어 있었음을 쉽게 알 수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고려시대로 들어서면서 김치는 ‘침채(沈菜)’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그 형태가 더욱 뚜렷해졌다.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는 순무, 외, 파, 박, 아욱 등 다양한 채소를 절여 보관했던 방식이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단순한 보존의 목적을 넘어 계절의 흐름과 식재료의 순환을 반영한 삶의 방식이었다. 특히 “순무를 장에 담그면 여름 3개월 동안 먹기에 매우 좋고, 소금에 절이면 겨울을 능히 견딜 수 있다”는 구절은 조선 이전에도 김치가 사계절을 버티는 생존 음식으로 존재했음을 잘 드러낸다. 지금도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김치를 ‘지’라 부르며, 무나 배추를 통째로 소금에 절여 발효시키는 ‘짠’지 문화가 남아있는것도 이러한 유산의 흔적이라고 볼수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후,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김치의 양상은 더욱 다양해지고 발전했다. 17세기 장계향의 『음식디미방』에는 동아와 산갓, 무, 가지, 오이 등 각종 채소를 절이거나 뜨거운 물에 데친 뒤 장이나 젓국에 담그는 방식이 등장하며, 특히 생선이나 젓갈 등 동물성 재료가 첨가되기 시작하면서 김치의 풍미와 보존력은 한층 강화되었다. 조선후기 실학자 ‘홍만선’의 『증보산림경제』에 채소를 소금이나 식초에 절이고, 생선을 쌀과 함께 삭힌다는 기록이 등장하는데, 이는 김치와 유사한 원리로 만들어지는 식해의 기원과도 연결된다. 함경도의 가자미식해나 영덕의 홍치(횟대)를 사용한 밥식해처럼 지역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한 식해는, 소금이 귀했던 지역에서 곡물을 활용해 발효를 유도한 우리선조들의 지혜였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김치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전환점은 고추의 도입이다. 18세기 후반, 임진왜란 이후 일본을 통해 확산된 고추는 점차 조리재료로 자리 잡으며, 고춧가루를 넣어 담근 김치가 문헌에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후 조선후기 서울의 생활상을 매우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경도잡지』 에는 고춧가루는 물론 새우젓 국물, 해산물, 마늘 등을 활용한 오늘날의 김치 형태가 뚜렷이 확인되어, 우리가 익숙하게 아는 배추김치의 원형을 이 시기로 추정할 수 있게 되었다. 흥미롭게도 고춧가루의 사용은 단순히 맛을 내기 위한 요소를 넘어, 당시 급등한 소금가격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기능하여 고춧가루가 젓갈의 비린 맛을 잡아주고 산화를 막으며, 동시에 매운맛으로 만족감을 채워 소금 사용량을 줄이는 일종의 경제적 대안이 되기도 하였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김치의 발효는 미생물과의 조화로 이루어진다. 김장을 담그는 순간부터 류코노스토크 메센테로이데스라는 유산균이 작용하여 당분을 젖산으로 바꾸고, 이 과정에서 ph가 낮아지며 잡균의 번식의 억제되므로 이후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같은 유산균이 뒤를 이어 활동하면서 김치는 점점 더 깊고 안정된 발효단계로 진입한다. 조선시대『동국세시기』에 “찬 곳에 김치를 두어야 맛이 좋다”는 기록이 있는 것도, 낮은 온도에서 유산균이 천천히 작용해 산미와 아삭한 식감을 유지한다는 과학적 사실과 일맥상통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오늘날 우리는 김치가 당연히 붉고 매운 음식이라 생각하지만, 그 이면에는 오랜 세월에 걸친 지혜와 실험, 그리고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깊은 철학이 깃들어 있다. 김치는 단지 발효음식이라는 범주를 넘어선, 계절을 저장하고 공동체의 삶을 연결하는 문화적 상징이자, 세계인이 주목하는 건강식품으로 자리잡아 유산균 음료보다 100배가 넘는 유산균을 함유한 김치는 렌틸콩, 올리브유, 그릭요거트, 낫토와 함께 세계 5대 슈퍼푸드로 선정된 바 있으며, 그 과학적, 문화적 가치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김치 한 접시는 곧, 시간의 발효이자 지혜의 결정체이다.&lt;/div&gt;&lt;div&gt;천년을 지나면서도 여전히 우리 밥상 위에 오르는 김치에는, 단지 맛을 넘어서 생존과 순환, 그리고 조화라는 삶의 원리가 담겨있기도 하다. 그 찰나의 한 젓가락 속에서, 우리는 역사를 먹고 자연을 품으며, 공동체의 기억을 이어간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 안미정 한국발효식문화협회이사&lt;div&gt;現 한국발효식문화협회 이사 (2024. 3 ~ )&lt;/div&gt;&lt;div&gt;現 한식대가 선정 (대한민국한식포럼) (2021. 7. 1 ~ )&lt;/div&gt;&lt;div&gt;現 제35회 신지식인 선정 (한국신지식인협회) (20. 7. 1 ~ )&lt;/div&gt;&lt;div&gt;現 수산물식품조리명인 (한국조리협회) (2019. 11. 3 ~ )&lt;/div&gt;&lt;div&gt;現 한국조립협회 상임이사 (2019. 3 ~ )&lt;/div&gt;&lt;div&gt;現 성림 대표 (2016. 7 ~ )&lt;/div&gt;&lt;div&gt;現 통영음식연구소 대표 (2020. 2. 26 ~)&lt;/div&gt;&lt;div&gt;前 한국치유음식진흥원 부회장 역임 (2020)&lt;/div&gt;&lt;div&gt;前 대한민국 국제요리&amp;amp;제과 경연대회 심사위원 (2019)&lt;/div&gt;&lt;div&gt;前 Korea 월드푸드챔피언십대회 심사위원 (2019)&lt;/div&gt;</content:encoded>
      <pubDate>Wed, 01 Oct 2025 12:35: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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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dc:date>2025-10-01T12:35:0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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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상혜칼럼] ‘김치 클리셰’ 넘어 K-푸드 확장…냉면·설렁탕의 재발견</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27617</link>
      <description>사진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 김지호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전 세계적 흥행은 K-POP을 넘어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60356836824.jpg" style="width:700px;height:466px;" alt="사진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김지호 "&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사진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 김지호&amp;nbsp;&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전 세계적 흥행은 K-POP을 넘어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케데헌’은 K-푸드를 단순한 배경 요소가 아닌, 주인공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친숙한 음식’으로 노출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K-푸드 소비 욕구’를 폭발적으로 자극했다.실제로 영화가 공개된 지난 6월 20일 이후, 전 세계 ‘한국 음식(Korean Food)’ 키워드 구글 검색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7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lt;div&gt;&lt;br&gt;&lt;div&gt;특히 이 작품은 한국 음식을 다루는 데 있어 ‘김치’라는 상징적 클리셰를 의도적으로 벗어나 냉면, 설렁탕, 호떡 등 보다 다양한 메뉴를 전면에 내세우며, K-푸드에 대한 글로벌 인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케데헌’을 연출한 매기 강 감독은 인터뷰에서 김치의 언급이나 등장을 ‘금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김치를 한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음식으로 다루는 것이 오히려 고정관념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러한 의도적인 전략 덕분에, 영화는 관객들에게 김밥, 컵라면과 같은 친숙한 분식류 외에도, 한국인이 일상에서 즐기는 다양한 음식을 자연스럽게 노출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실제로 영화 속에서는 물냉면이 등장하는데, 이는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공동 감독에게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음식으로, 작품에 상징성을 더했다. 또한, 호떡과 어묵탕 등이 거리 음식으로 등장하여 한국의 식문화와 길거리 정서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케데헌’이 K-푸드를 다루는 방식에서 가장 큰 의의는 음식을 단순한 ‘먹방’의 소재가 아닌, ‘정서적 교감의 도구’로 활용했다는 점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걸그룹 헌트릭스 멤버 루미가 목소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장면에 등장하는 설렁탕이 대표적인 예이다. 뚝배기에 담긴 설렁탕을 멤버들이 함께 먹는 이 장면은 한국인에게 탕, 찌개, 국이 주는 위로(Comfort Food)의 의미를 담아냈으며, 팀워크와 격려의 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음식에 스며든 이러한 한국적 정서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이처럼 음식에 정서적 맥락을 부여한 디테일은 많은 한국 시청자들에게 ‘한국 문화 고증의 놀라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케데헌’의 성공은 K-푸드 산업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K-푸드의 세계화는 ‘김치’나 ‘불고기’ 같은 대표 메뉴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일상과 문화를 담아내는 다양한 메뉴의 확산이 필요하다는 점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현재 ‘케데헌’ 열풍의 직접적인 수혜로 라면과 김밥 관련 기업들의 주가 및 수출 호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K-콘텐츠와의 협업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가장 효과적인 경로임을 입증했다. 앞으로 K-푸드 기업들은 단순히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것을 넘어, ‘케데헌’처럼 K-푸드의 다양성과 정서적 가치를 담아낸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 및 협업에 집중해야 한다.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문화 대사로서의 역할을 넘어, 소비자의 일상에 침투하는 다양한 식문화 콘텐츠를 통해 그 지평을 넓혀가야 할 것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케데헌’은 K-푸드의 범위를 확장하고 그 안에 담긴 깊은 문화적 의미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K-푸드 산업은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한국의 다채로운 음식이 지닌 스토리와 정서를 결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되었다.&lt;/div&gt;&lt;/div&gt;</content:encoded>
      <pubDate>Wed, 24 Sep 2025 01:01:00 GMT</pubDate>
      <guid>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27617</guid>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dc:date>2025-09-24T01:01:0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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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미정 칼럼] 한국인의 밥상에 깃든 발효의 지혜 3</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20372</link>
      <description>눈에 보이지 않는 요리사들우리가 매일 먹는 김치 한 젓가락, 된장찌개 한 숟가락에는 수억마리의 미생물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일해서 단백질을 분해해 감칠맛을 만…</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56454939118.jpg" style="width:450px;height:700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b&gt;&lt;div&gt;&lt;b&gt;&lt;br&gt;&lt;/b&gt;&lt;/div&gt;눈에 보이지 않는 요리사들&lt;/b&gt;&lt;div&gt;우리가 매일 먹는 김치 한 젓가락, 된장찌개 한 숟가락에는 수억마리의 미생물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일해서 단백질을 분해해 감칠맛을 만들고 당분을 변화시켜 신맛과 단맛의 조화를 이뤄내며, 때로는 알코올을 생성해 깊은 향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요리사들은 도대체 누구일까?&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조선후기 실학자 서유구가 1849년에 완성한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는 이런 기록이 나온다. “장을 담글 때 좋은 물을 쓰고 깨끗한 그릇을 써야하나, 무엇보다 공기와 습기가 알맞아야 제맛이 난다.” 당시로서는 미생물의 존재를 몰랐지만, 이미 발효에 최적화된 환경 조건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유산균, 신맛의 마법사&lt;/div&gt;&lt;div&gt;김치가 처음 담겨질 때는 아무맛이 나지 않는다. 며칠이 지나면서 서서히 새콤한 맛이 돌기 시작하는데, 이는 류코노스토크 메센테로이데스(Leuconostoc mesenteroides)라는 유산균이 배추의 당분을 젖산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pH가 낮아지면서 잡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김치 특유의 상큼한 맛이 만들어진다.&lt;/div&gt;&lt;div&gt;흥미로운 것은 온도에 따라 활동하는 유산균의 종류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김치를 처음 담글때는 류코노스토크균이 주도하지만, 온도가 높아지거나 시간이 지나면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렴(Lactobacillus plantarum)이 주역으로 나선다. 이 균은 더욱 강한 산성을 만들어내며 김치를 더 오래 보관할 수 있게 해준다.&lt;/div&gt;&lt;div&gt;조선시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김장을 할 때 찬곳에 두어야 맛이 좋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낮은 온도에서 류코노스토크균이 천천히 활동하며 부드러운 신맛을 만들어내는 과학적 원리와 정확히 일치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곰팡이균, 단백질 분해의 전문가&lt;/b&gt;&lt;/div&gt;&lt;div&gt;전통장 제조의 핵심인 메주에서는 주로 아스퍼질러스 오리재(Aspergillus oryzae)와 바실러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같은 곰팡이와 세균이 활약한다. 이들은 콩의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해 구수한 맛을 만들어내는 전문가들이다. 콩을 삶고 메주로 만들어 메주를 볏짚에 싸서 발효시키는 전통 방법에는 깊은 과학적 근거가 숨어 있다. 볏짚 표면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바실러스균이 메주로 옮겨가면서 발효를 주도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가 활발하게 작용해 글루탐산, 아스파르트산 등의 감칠맛 성분을 대량 생산한다.&lt;/div&gt;&lt;div&gt;『증보산림경제』에는 “메주를 뜨거운 곳에 두면 상하고, 너무 차가우면 곰팡이가 피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곰팡이균의 최적 생장온도가 25~35°C 내외라는 현대 미생물학 지식과 정확히 부합한다.&lt;/div&gt;&lt;div&gt;이러한 단백질 분해효소들의 활동으로 소화되기 어려운 콩단백질이 잘게 쪼개어져 우리 몸에 쉽게 흡수되도록 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효모, 향미의 조율사&lt;/b&gt;&lt;/div&gt;&lt;div&gt;막걸리나 식초 제조에서 빼놓을수 없는 것이 효모다. 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지애(Saccharomyces cerevisiae) 같은 효모는 곡물의 전분을 당분으로, 다시 알코올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에스테르 화합물들이 전통주 특유의 향미를 만들어낸다.&lt;/div&gt;&lt;div&gt;전통 누룩에는 효모뿐만 아니라 곰팡이, 세균이 함께 공존하는데 이러한 복합 미생물 군집이 만들어내는 맛의 복잡성은 단일 균주로 제조한 현대식 발효에서는 재현하기 어려운 독특함을 선사하고 있다.&lt;/div&gt;&lt;div&gt;조선 후기 『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좋은 누룩을 만들려면 밀을 잘 빻아 반죽할 때 물의 양을 조절해야 하고, 따뜻한 곳에 두되 너무 덥지 않게 해야한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는 효모와 곰팡이의 최적 생장조건을 경험으로 터득한 조상들의 지혜를 볼수 있는 대목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발효과정에서 미생물은 단순히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상호작용을 한다. 김치 발효초기에는 호기성 세균들이 산소를 소모해 혐기적 환경을 만들고, 이후 유산균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유산균이 만들어낸 산성 환경은 유해균의 번식을 억제하면서 동시에 특정 유익균들의 생장을 촉진한다. 이러한 미생물계의 균형이 깨지면 발효는 실패한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유산균보다 부패균이 우세해지고, 염도가 낮으면 잡균이 번식해 이상 발효를 일으키는데 조상들이 “장 담글 때는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했던 것은 이러한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최근 메타게놈 분석 기술의 발달로 전통발효식품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정체가 보다 정확하게 밝혀지고 있다. 전통 된장에서는 300여종의 미생물이 발견되는데, 이들 각각의 맛과 영양에 고유한 기여를 한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역별로 서로 다른 미생물 군집을 보인다는 것이다. 경상도 된장과 전라도 된장에서 발견되는 미생물 조성이 다르다 보니 이것이 바로 지역별 장 맛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핵심요인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우리 조상들은 미생물의 존재도 모른채 이들과 수 천년간 공존해왔다. 하지만 그들이 남긴 발효 기술은 현대 미생물학으로 분석 해봐도 완벽에 가까운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과 함께 만들어온 우리 발효 문화야 말로 가장 오래된 바이오테크놀로지라 할 수 있겠다.&lt;/div&gt;&lt;div&gt;이렇게 매일 우리 밥상에 오르는 된장찌개, 김치, 간장, 고추장등의 발효식품 한 젓가락에도 놀라운 미생물의 세계가 펼쳐져 있는데 몸이 원하는 영양소를 가장 편안하고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발전되어온 우리의 발효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기에 손색없는 조상의 지혜가 모아져 있는 귀한 자산이라 할 수 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안미정 한국발효식문화협회이사&lt;/div&gt;&lt;div&gt;現 한국발효식문화협회 이사 (2024. 3 ~ )&lt;/div&gt;&lt;div&gt;現 한식대가 선정 (대한민국한식포럼) (2021. 7. 1 ~ )&lt;/div&gt;&lt;div&gt;現 제35회 신지식인 선정 (한국신지식인협회) (20. 7. 1 ~ )&lt;/div&gt;&lt;div&gt;現 수산물식품조리명인 (한국조리협회) (2019. 11. 3 ~ )&lt;/div&gt;&lt;div&gt;現 한국조립협회 상임이사 (2019. 3 ~ )&lt;/div&gt;&lt;div&gt;現 성림 대표 (2016. 7 ~ )&lt;/div&gt;&lt;div&gt;現 통영음식연구소 대표 (2020. 2. 26 ~)&lt;/div&gt;&lt;div&gt;前 한국치유음식진흥원 부회장 역임 (2020)&lt;/div&gt;&lt;div&gt;前 대한민국 국제요리&amp;amp;제과 경연대회 심사위원 (2019)&lt;/div&gt;&lt;div&gt;前 Korea 월드푸드챔피언십대회 심사위원 (2019)&lt;/div&gt;</content:encoded>
      <pubDate>Fri, 29 Aug 2025 08:09:00 GMT</pubDate>
      <guid>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20372</guid>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dc:date>2025-08-29T08:09:0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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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미정 칼럼] 한국인의 밥상에 깃든 발효의 지혜 2</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18751</link>
      <description>한국발효식문화협회 안미정 이사△ 왜 우리 조상들은 콩을 발효해서 먹었을까?한식 발효의 세계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전통장이다.콩을 삶아 으깨고, 일부러 곰팡이를 피우고, 몇 달씩 기다려…</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56455174799.jpg" style="width:450px;height:700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gt;&lt;br&gt;&lt;/b&gt;&lt;/div&gt;&lt;div&gt;&lt;b&gt;△ 왜 우리 조상들은 콩을 발효해서 먹었을까?&lt;/b&gt;&lt;/div&gt;&lt;div&gt;한식 발효의 세계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전통장이다.&lt;/div&gt;&lt;div&gt;콩을 삶아 으깨고, 일부러 곰팡이를 피우고, 몇 달씩 기다려 만드는 이 음식을 왜 우리 조상들은 선택했을까? 신선한 콩을 그대로 먹는 것이 더 간편 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조선후기 1670년도에 경북 안동 지역의 사대부 가문 여성 장계향이 쓴 최초의 한글 요리책 ‘음식디미방’을 보면 우리나라의 전통 식문화와 발효음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엿볼 수 있다. ‘음식디미방’은 당시 음식 문화가 구술로 전해지던 시대에 문자로 남긴 실용 지식의 정리본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남성 위주의 학술 기록이 주를 이루던 시대에 ‘음식디미방’은 실제로 밥상을 책임졌던 여성의 시선에서 기록된 문헌으로 음식이 단순한 조리법을 넘어 생활과 철학, 절기와 기후의 조화 속에서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며 단순한 조리법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생존의 지혜를 전한 것이라 할 수 있다.&amp;nbsp;&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특히 간장, 된장, 식초 등 장 담구는 법, 재료배합, 보관법이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전통장이 실생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을 보면 우리 조상들은 발효를 통해 콩의 영양을 극대화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깊고 풍부한 맛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터득하여, 전통장의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온 것으로 보인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 고추장의 탄생, 문헌으로 기록되다.&lt;/b&gt;&lt;/div&gt;&lt;div&gt;지금은 전세계적인 열풍으로 불닭소스가 K-food의 대표 소스로 인기가 높지만 조선 전기만 해도 고추를 이용한 매운 음식의 맛은 우리 조상들에겐 생소한 맛이었다. 16세기 말 임진왜란 이후 전래되었다고 하는(그 이전에도 우리나라에 자생하던 고추품종이 있었다는 학설도 있다) 고추는 우리 식탁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초기에는 고추가 크게 활용되지 않았으나, 고추가 전래된 지 약 150년이 지난 1766년 유중림이 편찬한 ‘증보산림경제’에 고추장 제조법이 처음 등장한다. “메줏가루에 질게 지은 밥이나 떡가루, 또는 되게 쑨 죽을 버무리고 고춧가루와 소금을 섞어서 만든 장”이라고 정의한 이 기록은 현재까지 고추장이 문헌에 등장한 최초의 사례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흥미로운 것은 우리 조상들이 고추의 단순한 매운맛만을 추구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고춧가루의 매운맛과 메줏가루의 구수함, 전분질의 단맛이 발효를 통해 부드러워지고 음식에 사용하기 좋도록 만들어 사용했다. 이는 현대인들이 즐기는 매운맛 발효장의 원형이기도 하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 메주, 모든 장의 시작점&lt;/b&gt;&lt;/div&gt;&lt;div&gt;전통장의 핵심은 메주에 있다. ‘음식디미방’에는 메주 만들기부터 장담그기까지의 과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가을 햇콩으로 메주를 쑤고, 볏짚에 싸서 발효시키는 과정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미생물학적 원리가 숨어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볏짚에 붙어 있는 고초균(Bacillus subtilis)이 콩의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하면서 구수한 맛을 만들어 내고, 여기에 자연 상태의 효모와 유산균이 더해져 복잡하고 깊은 맛의 장의 맛이 되어 다른 조미료 없이도 충분히 음식맛을 살릴 수 있다. 조상들은 미생물학적 원리를 몰랐지만, 경험과 직감으로 완벽한 발효음식을 만들어 내어 집안 식구의 건강을 살피고, 대대로 장 문화를 계승하였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 지역별 특색, 장맛의 다양성&lt;/b&gt;&lt;/div&gt;&lt;div&gt;고조리서를 살펴보면 지역별로 다양한 장 담그기 비법이 등장한다. ‘증보산림경제’에는 “고추장에 보리밥을 넣으면 더욱 좋다”거나 “찹쌀로 만들면 윤기가 난다”는 등의 다양한 장을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는데 이는 각 지역의 특산물과 기후 조건에 맞춰 장맛을 발전시켜 온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보여준다. 경상도의 진한 등겨장, 전라도의 고추장, 강원도의 막장 등 지역별로 독특한 장맛은 오랜 발효문화의 산물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 현대에 되살리는 전통장의 가치&lt;/b&gt;&lt;/div&gt;&lt;div&gt;오늘날 우리는 발효식품의 건강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황산화물질, 필수 아미노산 등 전통장에 함유된 영양성분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그 가치가 재평가 되고 있다. 하지만 전통장의 진정한 가치는 영양성분만으로는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340년 전 장계향이 ‘음식디미방’이라는 책으로 전하고자 했던 것은 단순한 조리법이 아니라 ‘정성’으로 시간을 들여 기다리고, 자연의 리듬에 맞춰 살아가는 슬로라이프의 지혜가 담겨있다. 매일 아침 장독대를 들여다보며 발효 상태를 살피던 어머니의 마음, 심지어 뜨거운 땡볕과 차가운 겨울을 매일 견디며 돌보던 장독의 장은 그만큼 정성이 들어가야 완성된다는 진리를 일깨워 준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오늘날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기업 소스의 간장, 고추장, 된장은 엄밀히 말하면 전통장이라고 할 수 없다. 대두단백을 최대한 짧은 시간에 산분해로 만든 공장식 소스에 가까우며, 콩이나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거나, 발효 과정 없이도 간장, 고추장, 된장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된다. 그 때문에 많은 주부들이 전통장과 혼동해 사용하는 현실이다. 공장의 대량생산으로 얻을 수 없는 유익한 발효산물이 바로 전통 발효장에 담겨있다. 새마을 운동 이후 사회적 구조가 고속성장만을 추구한 나머지, 천천히 만들의 지는 식탁의 귀중함은 점ᄎᆞ 놓치고 말았다. 산업발전으로 K-food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는 식탁의 본질을 진지하게 되돌아 봐야할 때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r&gt;&lt;/div&gt;△ 안미정 한국발효식문화협회이사&lt;div&gt;現 한국발효식문화협회 이사 (2024. 3 ~ )&lt;/div&gt;&lt;div&gt;現 한식대가 선정 (대한민국한식포럼) (2021. 7. 1 ~ )&lt;/div&gt;&lt;div&gt;現 제35회 신지식인 선정 (한국신지식인협회) (20. 7. 1 ~ )&lt;/div&gt;&lt;div&gt;現 수산물식품조리명인 (한국조리협회) (2019. 11. 3 ~ )&lt;/div&gt;&lt;div&gt;現 한국조립협회 상임이사 (2019. 3 ~ )&lt;/div&gt;&lt;div&gt;現 성림 대표 (2016. 7 ~ )&lt;/div&gt;&lt;div&gt;現 통영음식연구소 대표 (2020. 2. 26 ~)&lt;/div&gt;&lt;div&gt;前 한국치유음식진흥원 부회장 역임 (2020)&lt;/div&gt;&lt;div&gt;前 대한민국 국제요리&amp;amp;제과 경연대회 심사위원 (2019)&lt;/div&gt;&lt;div&gt;前 Korea 월드푸드챔피언십대회 심사위원 (2019)&lt;/div&gt;</content:encoded>
      <pubDate>Tue, 19 Aug 2025 03:43:00 GMT</pubDate>
      <guid>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18751</guid>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dc:date>2025-08-19T03:43:0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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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상혜칼럼] K-푸드, ‘세계인의 식탁’ 넘어 ‘문화유산’으로</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17141</link>
      <description>박상혜 한식일보 대표최근 발표된 ‘2024년 한식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는 152조 원이라는 경이로운 매출 규모와 50만 개가 넘는 사업체 수를 통해 K-푸드가 명실상부한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임을 다시 한…</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54356842428.jpg" style="width:319px;height:417px;" alt="박상혜 한식일보 대표"&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박상혜 한식일보 대표&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최근 발표된 ‘2024년 한식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는 152조 원이라는 경이로운 매출 규모와 50만 개가 넘는 사업체 수를 통해 K-푸드가 명실상부한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는 단순히 ‘잘 먹히는 음식’을 넘어선 우리 한식의 저력을 보여주는 수치다. 그러나 한식일보는 이 통계 뒤에 숨겨진 더 큰 의미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지향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K-푸드는 이제 ‘세계인의 식탁’을 넘어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전파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lt;div&gt;&lt;br&gt;&lt;div&gt;현재 K-푸드의 세계화는 상당 부분 ‘음식’ 자체의 인기에 집중되어 있다.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의 확산과 맞물려 비빔밥, 불고기, 김치 등 특정 메뉴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는 분명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단편적인 메뉴의 인기는 유행처럼 스쳐 지나갈 수 있으며, 다른 문화권의 음식에 비해 깊이 있는 이해 없이 소비될 위험이 있다. 마치 ‘반짝 스타’처럼 사라지지 않으려면, K-푸드 고유의 문화적 맥락과 가치를 함께 전달해야 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한식은 단순한 조리법의 나열이 아니다. 절기와 풍습, 공동체의 미학, 그리고 ‘발효’와 같은 과학적인 지혜가 집약된 살아있는 문화 유산이다. ‘제철 식재료’의 중요성, ‘밥상 공동체’의 의미, ‘정성’과 ‘손맛’이 담긴 한식의 본질은 메뉴 자체보다 훨씬 깊은 울림을 준다. 우리는 이제 이러한 무형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김치나 장류를 통해 한국인의 지혜와 인내, 공동체 정신을 설명하고, 비빔밥 하나에도 담긴 오방색의 의미와 균형 철학을 전달하는 것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은 ‘한식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한식문화 체험의 장을 전 세계로 확대해야 한다. 또한, 해외 한식당들이 단순한 상업적 공간을 넘어 ‘한식 문화 전파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한식당의 전문성 부족 은 이 지점에서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한식을 책임지는 인력들이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기술을 넘어, 한식의 정신과 철학을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는 ‘문화 대사’로 성장해야 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K-푸드는 이미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다. 이제는 이 브랜드를 더욱 견고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 차례다. 단지 맛있는 음식을 파는 것을 넘어, ‘한식을 통해 한국의 삶과 지혜를 경험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때, K-푸드는 진정으로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는 곧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길이자, 152조 원을 넘어선 무한한 가치를 창출하는 길임을 한식일보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lt;/div&gt;&lt;/div&gt;</content:encoded>
      <pubDate>Tue, 05 Aug 2025 01:21:00 GMT</pubDate>
      <guid>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17141</guid>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dc:date>2025-08-05T01:21:00Z</dc: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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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럼] 한국인의 밥상에 깃든 발효의 지혜</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17139</link>
      <description>한국발효식문화협회 안미정 이사이제부터 이 지면을 통해 한식과 발효에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우리는 왜 지금 한식 그중에서도 특히 발효에 열광할까?첫째, 무엇보다 한국 음식문화의 근간이 발…</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56455061264.jpg" style="width:450px;height:700px;" alt="한국발효식문화협회 안미정 이사"&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한국발효식문화협회 안미정 이사&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이제부터 이 지면을 통해 한식과 발효에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lt;div&gt;&lt;br&gt;&lt;/div&gt;&lt;div&gt;우리는 왜 지금 한식 그중에서도 특히 발효에 열광할까?&lt;/div&gt;&lt;div&gt;첫째, 무엇보다 한국 음식문화의 근간이 발효에 있기 때문입니다.&lt;/div&gt;&lt;div&gt;김치, 된장, 고추장, 젓갈 등 우리 밥상에 빠지지 않는 핵심 음식들은 모두 발효를 통해 완성됩니다.&lt;/div&gt;&lt;div&gt;이들은 단순한 반찬이 아니라, 계절의 흐름을 담고 시간을 견뎌온 조상들의 지혜의 산물이기도 합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둘째, 전통 발효법의 가치를 다시 바라보아야 할 시점입니다.&lt;/div&gt;&lt;div&gt;공장식 대량생산과 화학 조미료가 일상화 되어버린 오늘날은&lt;/div&gt;&lt;div&gt;자연과 시간이 함께 빚어낸 발효의 깊은 맛과 철학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lt;/div&gt;&lt;div&gt;사라져가는 옛 기술과 손맛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지키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아닐까요?&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셋째, 발효식품의 건강학적 가치가 과학적으로도 입증되고 있다는 점입니다.&lt;/div&gt;&lt;div&gt;장건강 개선, 면역력 강화, 각종 성인병 예방 등 다양한 효과들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으며, 앞으로 이 연재에서는 그러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실용적인 활용법과 요리법을 함께 소개하고자 합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그렇다면 한국인에게 ‘발효’란 과연 무엇일까요?&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발효는 단순히 식재료를 보존하는 기술이 아닙니다.&lt;/div&gt;&lt;div&gt;그것은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 건강을 지켜온 조상들의 생존의 지혜이자, 공동체 문화의 한 축이기도 합니다.&lt;/div&gt;&lt;div&gt;김장철에 온 마을이 아낙이 모여 함께 김치를 담고,&lt;/div&gt;&lt;div&gt;겨울이면 메주를 쑤어 장을 담그던 기억은, 단지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넘어 이웃과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발효의 건강 효과는 오늘날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lt;/div&gt;&lt;div&gt;김치에 들어 있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된장의 바실러스 서브틸리스와 같은 유익한 미생물은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해 변비 해소는 물론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lt;/div&gt;&lt;div&gt;또한 장은 우리 몸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집중된 기관이기에, 장 건강이 곧 면역력과 직결됩니다. 김치를 꾸준히 섭취하는 사람들의 감기 발병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이러한 연관성을 뒷받침합니다.&lt;/div&gt;&lt;div&gt;항산화 효과도 주목할 만합니다.&lt;/div&gt;&lt;div&gt;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생리활성물질들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늦추고, 고추장의 캡사이신이나 된장의 이소플라본은 혈압 조절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lt;/div&gt;&lt;div&gt;무엇보다 발효는 영양소의 생체 이용률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식입니다.&lt;/div&gt;&lt;div&gt;예를 들어 콩을 그대로 섭취할 경우 단백질 흡수율은 약 65% 수준에 머무르지만, 된장으로 발효해 섭취하면 85~90%까지 흡수율이 높아집니다.&lt;/div&gt;&lt;div&gt;또한 콩에 함유된 무기질(칼슘, 철 등)도 생콩일 때보다 체내 흡수율을 탁월하게 높일 수 있습니다.&lt;/div&gt;&lt;div&gt;김치 또한 생배추를 섭취할 때보다 발효후의 영양가가 높다는 것이 연구되기도 했습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앞으로 이 연재를 통해 전통의 지혜와 현대의 과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우리 밥상의 건강을 지키는 발효 이야기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lt;/div&gt;&lt;div&gt;오랜 시간 속에서 축적된 한식의 발효 철학과 이를 오늘날의 식생활에 어떻게 실용적으로 녹여낼 수 있을지, 매월 그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걷도록 하겠습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 안미정 한국발효식문화협회이사&lt;/div&gt;&lt;div&gt;&amp;nbsp; &amp;nbsp;現 한국발효식문화협회 이사 (2024. 3 ~ )&lt;/div&gt;&lt;div&gt;&amp;nbsp; &amp;nbsp;現 한식대가 선정 (대한민국한식포럼) (2021. 7. 1 ~ )&lt;/div&gt;&lt;div&gt;&amp;nbsp; &amp;nbsp;現 제35회 신지식인 선정 (한국신지식인협회) (20. 7. 1 ~ )&lt;/div&gt;&lt;div&gt;&amp;nbsp; &amp;nbsp;現 수산물식품조리명인 (한국조리협회) (2019. 11. 3 ~ )&lt;/div&gt;&lt;div&gt;&amp;nbsp; &amp;nbsp;現 한국조립협회 상임이사 (2019. 3 ~ )&lt;/div&gt;&lt;div&gt;&amp;nbsp; &amp;nbsp;現 성림 대표 (2016. 7 ~ )&lt;/div&gt;&lt;div&gt;&amp;nbsp; &amp;nbsp;現 통영음식연구소 대표 (2020. 2. 26 ~)&lt;/div&gt;&lt;div&gt;&amp;nbsp; &amp;nbsp;前 한국치유음식진흥원 부회장 역임 (2020)&lt;/div&gt;&lt;div&gt;&amp;nbsp; &amp;nbsp;前 대한민국 국제요리&amp;amp;제과 경연대회 심사위원 (2019)&lt;/div&gt;&lt;div&gt;&amp;nbsp; &amp;nbsp;前 Korea 월드푸드챔피언십대회 심사위원 (2019)&lt;/div&gt;&lt;div&gt;&lt;br&gt;&lt;/div&gt;</content:encoded>
      <pubDate>Tue, 05 Aug 2025 01:00:00 GMT</pubDate>
      <guid>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17139</guid>
      <dc:creator>한식일보</dc:creator>
      <dc:date>2025-08-05T01:00:0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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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박상혜칼럼] K-미식벨트, 한식 세계화의 새 지평을 열기를 바라며!</title>
      <link>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11328</link>
      <description>[한식일보] 최근 한식진흥원과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치, 전통주, 인삼이라는 세 가지 핵심 주제로 공모를 통해 광주(김치), 안동(전통주), 금산(인삼)을 ‘2025 K-미식벨트’ 조성 사업 최종 운영기관으로 선…</description>
      <content:encoded>&lt;div&gt;&lt;div align="center"&gt;&lt;table border="0" style="margin:5px;"&gt;&lt;tbody&gt;&lt;tr&gt;&lt;td align="center"&gt;&lt;img src="/news/upload/1751417669908.jpg" style="width:319px;height:489px;" alt=""&gt;&lt;/td&gt;&lt;/tr&gt;&lt;tr&gt;&lt;td align="center" style="font-size:10pt;font-family:굴림체;color:#727272"&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r&gt;&lt;/div&gt;[한식일보] 최근 한식진흥원과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치, 전통주, 인삼이라는 세 가지 핵심 주제로 공모를 통해 광주(김치), 안동(전통주), 금산(인삼)을 ‘2025 K-미식벨트’ 조성 사업 최종 운영기관으로 선정했습니다.&lt;div&gt;&lt;br&gt;&lt;div&gt;광주 김치 벨트는 ‘김치가 예술인 광주미식여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광주광역시와 광주관광공사가 협력하며, 광주김치타운, 세계김치연구소 등 풍부한 김치 산업 인프라를 활용하여 다양한 김치 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 밝혔습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안동 전통주 벨트는 안동시와 코레일관광개발이 손잡고 ‘품격있는 소주부터 힙한 맥주까지 대한민국 전통주와 함께하는 안동 술 트립(Sool Trip)’을 브랜드로 내세워 전통주 미식 관광 상품 개발, 테마 관광열차 운행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합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금산 인삼 벨트는 금산군과 충남문화관광재단이 협력하여 금산 인삼의 가치를 활용한 미식 관광지 조성에 집중하며, 수도권 및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힘쓸 예정이라 전하며, ‘2025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습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이러한 K-미식벨트의 성공 가능성은 이미 첫 시범 사업이었던 전남 담양과 전북 순창의 ‘장 벨트’를 통해 입증된 바 있습니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염원하며 시작된 장 벨트는 ‘S.E.L.F.’라는 핵심 성공 요소를 통해 높은 관광객 만족도를 이끌어냈습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명인들의 스토리, 직접 참여하는 체험, 지역 명소 및 특산물과의 연계 그리고 코레일관광개발과의 협력을 통한 편리한 접근성 등이 어우러져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1차 생산, 2차 가공/판매, 3차 체험/외식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적인 미식 경험이 관광객의 지속적인 소비를 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amp;nbsp;&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한식진흥원은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K-미식벨트 사업을 2032년까지 총 30개 벨트로 확장하는 장기적인 비전을 밝혔습니다. ‘장 벨트’를 시작으로 올해 김치, 전통주, 인삼 벨트를 추가하며, 향후 종가 음식, 사찰 음식, 전통차, 쌀, 비빔밥, K-BBQ, 분식, K-치킨 등 다양한 테마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이는 한식의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활용하여 다양한 미식 취향을 가진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또한 K-미식벨트 사업과 같이 지역 특색을 살린 한식 콘텐츠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법적, 제도적 지원이 강화된다면, 한식 세계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어기구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식진흥법 개정안’은 한식 진흥을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더욱 명확히 하고, 한식 산업의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저는 K-미식벨트가 한국을 세계적인 미식 관광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를 위해 몇 가지 제언을 덧붙이고자 합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첫째, 각 벨트의 프로그램은 단순한 시식을 넘어선 깊이 있는 문화적 몰입을 선사해야 합니다. 음식에 얽힌 역사와 지역 고유의 문화, 그리고 음식 장인들의 삶과 철학이 담긴 풍부한 내러티브를 개발하여, 방문객들이 한식을 단순한 음식이 아닌 하나의 예술이자 문화유산으로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lt;/div&gt;&lt;div&gt;고품질의 지역 특산 식재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전통 조리법 준수 및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여 최상의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둘째, 파트너십과 지역사회 참여를 더욱 확대해 주십시오. 코레일관광개발과 같은 교통, 숙박,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통합하는 민간 기업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다른 벨트에도 확대하여 관광객에게 원활하고 매력적인 여행 패키지를 제공해 주기를 기대합니다.&lt;/div&gt;&lt;div&gt;또한, 지역 농부, 장인, 소규모 사업체에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설계하여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이를 통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나가야 할 것입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셋째, 혁신적인 마케팅과 디지털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를 적극 활용하여 K-푸드 관광을 홍보하고, 해외 인플루언서 및 미디어와의 협력을 통해 파급력을 높여주시길 바랍니다.&lt;/div&gt;&lt;div&gt;모든 K-미식벨트 경험을 아우르는 다국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증강 현실(AR) 메뉴, 가상 투어 등 몰입형 기술을 활용하여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입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넷째, 영향 측정 및 지속가능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 주십시오.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영향에 대한 명확한 핵심 성과 지표(KPI)를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K-미식벨트가 진정으로 지역과 상생하며 발전하는 모델이 되기를 바랍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K-미식벨트가 한국을 세계 미식 관광의 선두 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되기를 다시 한번 간절히 바랍니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한식일보는 K-미식벨트가 한국을 세계 미식 관광의 선두 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그 빛나는 성공을 위해 함께 동참하고 아낌없는 응원과 관심을 보낼 것입니다.&lt;/div&gt;&lt;/div&gt;</content:encoded>
      <pubDate>Fri, 27 Jun 2025 09:29:00 GMT</pubDate>
      <guid>https://www.hansik.tv/news_view.jsp?ncd=11328</guid>
      <dc:creator>박상혜</dc:creator>
      <dc:date>2025-06-27T09:29:0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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